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은 대부분의 상용 및 군용 항공기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공기 흡입식 추진기관이다.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은 터빈에 의해 구동되는 압축기를 통해 대기 중 공기를 압축하고, 압축공기를 연소기 내에서 연료를 태워 연소가스를 생성하고, 연소가스를 통해 터빈을 구동하는 원리로 작동하며, 이때 터빈을 통과한 연소가스에 의하여 추진력을 얻는 방식(터보제트 엔진), 혹은 팬을 터빈과 연결하여 회전시킴으로서 추진력을 얻는 방식(터보팬 엔진), 터빈과 연결된 로터/프로펠러 축을 회전시켜 추진력을 얻는 방식(터보샤프트 엔진, 터보프롭 엔진) 등으로 구분된다.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은 다른 형태의 엔진에 비해 비추력이 크기 때문에 크기 및 무게를 고려하였을 때 현대 항공기에 가장 적합한 추진기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100년간 항공기를 더 크게 만들고, 더 멀리 운항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 항공기의 심장과 같은 기술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1995년 이후 단계적으로 구축된 엔진, 압축기, 연소기, 터빈 시험평가설비의 운용과 여러 국가·민간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토대로 엔진, 압축기, 연소기, 터빈 구성품 설계, 해석 및 시험평가기술을 확보했다.
2010년도 이후에는 엔진의 고고도 환경시험 신뢰성 향상, 압축기의 압력비를 높이는 고부하 압축기 설계기술, 연소가스의 온도를 높이면서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연소기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또 높은 온도의 연소가스를 견디면서 터빈이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게 하는 냉각기술 등과 같이 엔진의 효율을 높이고 연료 소모를 줄이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수행 중이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구축된 대형 시험평가 인프라를 활용하여 엔진 운용조건을 모사한 환경에서의 시험평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러한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2010년대 중반 이후 중소형 유무인 비행체용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터보샤프트엔진, 소형 마이크로 가스터빈엔진 등)의 국산화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며, 고추력/고출력의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 독자연구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