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 헬리콥터 개발사업(KHP, Korean Helicopter Program)에 참여해 민군겸용 핵심 구성품을 개발하는 주관기관으로 국내외 협력업체 및 대학들과 주/꼬리로터, 엔진, 보조동력장치, 연료계통 구성품, 축압기, 유압펌프, 착륙장치, Air Data System 등 18종의 핵심 구성품 국산화 개발을 주관해 수리온의 군(軍) 전력화에 기여했다.
또한 수리온 주로터의 성능, 동특성, 내구성 시험 등을 위해 고흥 항공센터에 구축된 훨타워 시험설비는 개발 뿐만 아니라 양산에도 활용되고 있어 국내 헬기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회전익기 풍동시험에 적합한 개방형 풍동시험부를 확충하는 등 회전익기 개발 시험장비 및 설비를 도입해 헬리콥터 독자 개발 인프라를 구축했다.
한국형 헬리콥터 개발사업의 목표는 단순한 기동형 헬리콥터의 생산 뿐만 아니라, 모의비행 훈련장비(simulator)와 정비훈련 장비를 포함한 훈련체계, 그리고 각종 시험장비 및 전자식 교범류를 망라한 종합군수지원체계를 갖추고자 했다. 그리고 개발의 성공을 위해 국책사업의 형태로 총 1조 2,960억 원을 투입하면서 구성품별 참여 업체도 개발비의 일정 부분을 분담시켜 업체의 개발 성공 노력을 극대화 시켰다.
체계설계 및 종합을 담당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임무탑재장비 개발을 담당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 그리고 민군겸용 핵심 구성품 개발을 담당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구성된 3개 기관은 각각 다수의 국내·외 협력업체와 함께 고유 임무를 부여받아 개발을 수행하였다. 2009년 7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2010년 3월 첫 비행에 성공해 각종 비행시험평가를 실시했으며 초도운용 시험평가를 통해 개발에 성공하면서 2013년 5월 실전 배치 이후 지금까지 200여대 이상 배치되어 성공적으로 운영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