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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행성과의 충돌을 피하는 방법

  • 이름 최연주
  • 작성일 2016-05-25
  • 조회 6789

  6월 30일은 소행성의 날이다. 20세기 최대 충돌사건으로 기록된 1908년 6월 30일 퉁구스카 대폭발 사건을 기억하기 위하여 2015년 지정되었다. 지구에 잠재적으로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소행성은 매년 1000개 가량 발견 되고 있으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소행성이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  
  소행성은 주변 천체와의 중력이나 다른 소행성 충돌 등으로 궤도가 급변하기 때문에 지구에 급작스레 위협을 끼칠 수 있다. 소행성의 잠재적 위협을 감지하기 위한 추적 관리가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소행성이 지구 정면으로 날아올 경우에 대비하여 궤도를 수정하거나 파괴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NASA가 개발 중인 소행성 궤도 변경 임무(ARM, Asteroid Redirect Mission)는 근지구 소행성으로 로봇이 도달하게 되는 최초의 임무로, 로봇팔을 이용해 소행성 표면에서 다량의 바위 등을 채집한 후 이를 달 주변의 Distant Retrograde Orbit라 불리는 안정 궤도에 놓아 충돌 위험성이 있는 소행성의 궤도를 수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9월 유럽 우주국(ESA)와 나사(NASA)는 지구에 충돌시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최초의 심우주 이중 소행성 탐사인 AIDA(Asteroid Impact & Deflection Assessment) 계획을 공개했으며, 초기 테스트 목표는 1996년 관측된 이중 근지구 소행성 65803 Didymos이다. 이 프로젝트는 크게 두 가지 임무로 구성되어 있는데, 탐사 작업은 ESA에서 2019~2020년 발사 예정인 AIM(Asteroid Impact Mission)이 맡게 된다. AIM은 DART 충돌 시기 몇 개월 전부터 Didymos 시스템을 수개월동안 관측하며, 소행성과의 정확한 충돌 지점을 선정하거나, 위성의 정밀한 지형 관측과 구성 성분 분석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AIM 임무는 레이저나 큐브위성을 이용한 optical telecommunication을 통해 소행성 시스템의 과학적 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이후 실제 궤도 변경 등의 임무를 담당하게 되는 것은 2021년 발사를 목표로 나사에서 진행 중인 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이다. DART는 주궤도 주위의 소행성과 충돌해서 그 궤도를 원하는 방향으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 이 글은 아래 링크의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https://www.nasa.gov/content/what-is-nasa-s-asteroid-redirect-mission
EPSC M. Kuppers et al, 2015, The Asteroid Impact Mission(AIM)
http://m.esa.int/Our_Activities/Space_Engineering_Technology/Asteroid_Impact_Mission/Asteroid_Impact_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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