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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화성의 과거를 밝혀줄 모래 물결

  • 이름 김영록
  • 작성일 2016-04-08
  • 조회 6356

  NASA는 Curiosity 로버가 어두운 모래 언덕(dark sand dune)을 탐사하는 도중 지구에 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이것은 3m 정도의 간격으로 떨어져 있는 물결(ripple) 구조인데, 이는 화성과 지구에 모두 발견되는 작은 물결들과 큰 모래 언덕의 중간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물결 구조가 어떻게 생성되었는지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얇은 화성 대기의 밀도가 물결 모양 형성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만약 화석처럼 바위에 남겨진 고대 모래 언덕의 물결 흔적을 보게 된다면 화성의 대기가 더 두터웠던 과거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또 기대하고 있다. 


  지구의 해변이나 사막에서는 수 cm정도 간격으로 형성되어 있는 작은 모래 물결은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바람과 모래입자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형성된다. 반면, 크기가 수백 미터나 되는 커다란 모래언덕은 대기의 공기역학의 작용으로 생성된다고 알려져 있다. 태양계에서 모래 언덕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은 지구, 화성, 금성, 타이탄, 명왕성 정도이다. 그 동안 행성과학자들은 각 행성의 궤도상에서 촬영한 사진을 통해 바람의 방향, 바람의 속도 등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들은 이론적인 모델과 화성의 약한 중력을 모사할 수 있는 wind tunnel 실험을 통해 화성의 바람은 15~20m/s 정도 일 것으로 생각했다. 이들은 이번 Curiosity의 사진에 나타난 모래 언덕의 움직임과 측정된 바람의 속도를 통해 기존에 계산된 값과 비교하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화성의 모래 물결들은 마치 물의 표면에서 물의 움직임에 의해 물결이 생성되는 것처럼 대기의 보이지 않는 층의 움직임에 의해 화성 표면에 모래 물결이 생성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이러한 큰 모래 물결들이 과거 화성에 바람이 더 많이 불었을 때 생성된 단지 크기만 한 모래물결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화성의 모래 물결들에 대한 연구가 화성의 과거에 대한 정보를 더 줄 것으로 연구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 이 글은 아래 링크의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http://www.sciencemag.org/news/2016/03/sandy-ripples-point-mars-s-p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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