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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 보잉과 에어버스의 단일통로 항공기 개발 동향

  •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11-12-09
  • 조회 7753

보잉과 에어버스는 단일통로 항공기로 각각 B737과 A320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두 모델 모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기종이나, 성능을 개선한 차기 모델 개발에 있어서 두 경쟁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파리 에어쇼에서 에어버스는 A320 Neo의 인기에 힘입어 722억 달러 규모의 실적을 올린 반면, 보잉은 220억 달러에 그쳤다.

에어버스는 2010년 12월, A320 Neo 개발을 발표했다. 기존 A320에 성능이 향상된 엔진 (CFM Leap-X 또는 PW1100G)을 장착하고 Sharklet 을 반영하는 등의 일부 설계 변경을 적용하여 연료 효율을 15% 향상시킨 모델로, 2015년에 고객에 첫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파리 에어쇼에서만 667대를 주문받는 등, 현재까지 고객사 21 곳으로부터 1,268 대를 수주받고 있다.
한편, 보잉은 2006년, B737을 대체할 새로운 기종을 개발하기 위해서 보잉 Y1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으나, 이후 계속된 지연으로 인해 최근까지도 신기종 개발과 기존 모델의 개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다 A320 Neo 의 큰 인기에 자극을 받고 지난 8월 30일, B737 Max 개발을 결정했다. 보잉은 에어버스의 A320 Neo 에 적용될 엔진보다는 작은 크기인 CFM Leap-1B 엔진을 장착하고 항력을 감소시키는 일부 설계 변경을 통해 기존 B737 대비 10~12% 의 연료 소비 감소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B787 수준의 실내인테리어와 더 향상된 플라이바이와이어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3년에 형상을 결정하고, 2017년에 고객에 인도될 예정으로, 현재까지 고객사 9 곳으로부터 약 700대를 수주받았다.

두 기종 모두 항공기 형상 변경은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성능 향상은 주로 엔진에 의해서 이뤄질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엔진은 팬 직경이 1인치 증가할 때 연료 소비가 0.5%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A320 Neo 의 경우, 기존 A320 대비 팬 직경이 28~32% 증가하여 연료 효율이 7% 향상되었다. 또한 엔진 코어 성능 개선에 따라 7%의 연료 효율 증가가 가능하고, 추가로 엔진 파일론 및 나셀에 의해 1% 성능개선이 이뤄졌다. 그러나 팬 직경 증가에 따라 항력이 커졌고, 중량이 3,500 파운드 증가하여 연료 효율이 2.7% 감소되었다. Sharklet 적용 등의 외형 개선에
의해서는 약 2.4%의 연료 효율이 증가하였으므로, 이를 종합하면 약 15%의 연료 효율 증가가 있게 된다. 엔진 바이패스비는 CFM Leap-X는 11:1, PW1100G는 12:1 이다.

보잉의 경우, CFM Leap-1B 엔진은 직경이 68.1 인치로, 기존 B737 에 적용된 CFM 56-7B 엔진의 직경 61.8 인치에 비해 약 10% 증가하였다. 보잉의 상용기 부문 사장인 짐 앨버에 따르면, 엔진 크기 증가를 줄임으로써 엔진과 지면과의 간격을 16.9 인치로 유지할 수 있어서 기존의 착륙장치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추가적인 항력 및 중량 증가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단일통로 기종은 주로 단거리를 운항하므로 연료 효율에 의한 차이가 실제로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보잉의 B737 기종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신뢰도가 높은 상용기이고 현재까지 9,000여 대의 주문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2017년은 B737이 첫 비행을 한 지 50년이 되는 시점이다. 보잉은 향후 20년간 737 항공기 규모 시장에서 2조 달러에 상당하는 23,000대의 항공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반세기동안 보잉의 효자 노릇을 해온 B737 시리즈가 B737 Max 를 통해서도 에어버스의 거센 도전을 막아내고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맥스와 네오에 대한 시장의 선택이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참고 : 수주내용>

1. 에어버스 A320 Neo
- 버진 아메리카 30대 (2011년 1월 17일)
- 말레이지아 에어아시아 200대 (2011년 6월 23일, 파리 에어쇼)
- 인도 인디고항공 150대 (2011년 6월, 파리 에어쇼)
- 인도 고에어 72대 (2011년 6월, 파리 에어쇼)
- 파리 에어쇼에서 스칸디나비아항공, 에어 리스 등 포함 총 667대
- 아메리칸 에어라인 130대 (2011년 7월 20일)
- 카타르항공 50대 (2011년 11월, 두바이 에어쇼)
- 현재까지 1,268대 수주

2. 보잉 B737 Max
- 아메리칸 에어라인 100대
-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 미국 에비에이션 캐피탈 그룹
- 현재까지 약 700대 수주

출처
http://www.flightglobal.com/news
http://en.wikipedia.org/wiki/Airbus_A320_family
http://en.wikipedia.org/wiki/Boeing_737_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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