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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Aviation Issue #6]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동향

  • 이름 미래전략본부
  • 작성일 2016-06-30
  • 조회 10622

  빠른 속도를 추구하는 것은 인류의 본능이다. 인류 문명은 증기기관, 가솔린 엔진, 터빈 엔진, 로켓 엔진을 거치며 보다 빨리 이동할 수 있는 이동체들을 개발해 왔으며, 삶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이제는 지구를 벗어나 화성으로까지 그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는 중이다. 지구 대기권으로 제한하면 비행기의 등장으로 인하여 이제는 보통 사람도 지구 반대편까지 30시간 안에 갈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인류는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빨리 이동할 수 있는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다. 이는 비단 하늘에 국한되어 있는 것만은 아니다(육지는 Hyperloop, 바다는 초공동(supercavitation)을 이용한 어뢰 및 함정 등이 개발 중). 다만, 육지나 바다에서의 새로운 이동체에 대한 연구 영역이 초음속(supersonic) 미만이라면, 하늘은 초음속 이상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특히 극초음속(hypersonic) 영역은 마하 5 이상을 의미한다(마하 5는 서울과 부산을 5분, 인천과 상파울로를 4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속도이다).
  현재 개발 중인 대기권을 비행하는 극초음속 비행체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비행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기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은 발사체를 이용하여 높이 상승한 다음 활공하면서 비행하는 방식(glide type)이고, 두 번째는 스크램제트(Scramjet) 엔진이나 하이브리드 엔진(로켓 엔진과 제트 엔진의 조합 등)의 추진력을 이용하여 비행하는 공기 흡입 방식(air-breathing type)이다. 이번 호에서는 두 가지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극초음속 비행체들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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