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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승객 탑승이 가능한 드론 ‘이항 184’ 미국 네바다에서 시험 비행 예정

  • 이름 정연득
  • 작성일 2016-06-17
  • 조회 10300

  현재 대부분의 멀티콥터 형태의 드론은 주로 영상 촬영 및 물건 운송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중국의 드론 회사인 이항(EHANG)은 승객이 탑승 가능한 드론인 ‘이항 184’를 CES2016에 출시하였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미국 네바다에서 시험비행을 허가 받았다.
  ‘이항 184’는 1명의 승객이 탑승가능하며 X8 타입의 멀티콥터 형태를 띈 유인 드론이며 최대 속력은 시속 100km이다. 배터리는 고속충전 2시간, 일반충전 4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승객 1명을 태우고 23분간 비행이 가능하다. 드론이라는 명칭에 맞게 현재 일반적인 드론의 기능을 모두 탑재하고 있다. 즉, 지도 기반으로 경로를 지정하면 비행체는 자동으로 이륙하여 목적지에 자동으로 착륙할 수 있다. 따라서 승객은 조종에 관여하지 않으므로 누구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드론의 안전 기능이 구현되어 있으며, 배터리 사용량이 한계에 이르렀을 경우 지정된 좌표로 안전하게 귀환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이항 184’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승객이 탑승 가능한 드론이 개발되고 있다. 독일 E-volo사에서는 18개의 모터를 이용하여 2인승 멀티콥터인 ‘Volocopter 200’을 개발하였다. 승객 2명이 탑승가능하나 자동 비행이 아니라 조종사가 필요한 단점이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Quadro UAS’개발에 성공하였으며 미국의 Aerofex는 2명을 태우고 비행할 수 있는 ‘Aero-X’를 개발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헝가리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드론은 기존의 규제와 법률에 의해 제재될 가능성이 있으며 운용할 법적 근거가 아직은 부족한 현실이다. 정부에서는 드론의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현재 드론 산업의 발달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법규 측면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도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승객이 탑승 가능한 드론을 개발에 대한 필요성 및 요구가 거의 전무하며,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직접적인 연구 개발 사례가 없지만 이에 대한 기술 축적은 충분히 수준으로 사례된다. 중국 업체 드론과의 가격 경쟁력이 부족하지만 기술 수준은 거의 동등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유무인 시스템 개발 사례도 있다. 특히, 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경비행기 비행체를 기반으로 승객이 탑승한 채로 운용이 가능한 유무인 시스템(OPV, Optional Piloted Vehicle)을 개발하였다.
  승객이 탑승 가능한 드론은 현재 시험 비행을 시도하는 단계이므로 근접한 미래에서 실용화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시험 비행 단계에서부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여러 전문가의 전망은 매우 밝게 예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승객 수송용 드론이 큰 규모로 산업화가 이루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된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축적하면서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이 글은 아래 링크의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6&no=435548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6060807364192104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6091043001&code=970100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6/11/0200000000AKR20160611034900089.HTML?input=1195m
http://www.ehang.com/ehang184/spe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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