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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Aviation Issue #4] MRJ(Mitsubishi Regional Jet)의 현황과 개발과정

  • 이름 미래전략본부
  • 작성일 2016-04-29
  • 조회 9270

  지난 2015년 11월 11일, 일본 나고야(名古屋) 공항에서는 미쓰비시중공업의 자체 민간제작기인 MRJ(Mitsubishi Regional Jet)의 첫 시험비행이 이루어졌다. 2002년 경제산업성의 개발 구상을 발표한 이래로 14년만의 결과물로 과거 군용기의 자체 제작은 있었으나 민간기로는 YS-11 이래 실로 50년만의 일이었다. 중형항공기급인 리저널제트(regional jet)의 세계 시장은 대형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나, Bombardier와 Embraer라는 기존 강자가 버티고 있는 위에 중국 AVICI1)의 ARJ-21, Sukhoi사의 Super-jet, Airbus의 A318 등의 경쟁 기종과 비록 좌석수가 다소 적지만 터보프롭(turboprop)기도 일각에 버티고 있는 상황으로, 이러한 가운데 국내선 시장이 한계가 있는 일본이 상업적 성공을 거두는 것은 쉽지 않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본이 MRJ의 개발을 추진한 이유는 아직까지 분명하지 않다. 1990년대 초반의 차기지원전투기사업(FSX 사업) 축소와 2000년대 초반의 차기전투기사업 선정 연기로 인한 군수 축소를 염려한 미쓰비시중공업이 보유 생산라인과 기술자 유지를 위해 정부와 협상한 결과라는 해석도 보이고2), 일각에서는 일본 항공기산업계가 국제공동개발 참여로 획득 가능한 수익의 한계를 넘는 수익원을 찾기 위해 체계개발을 시작한 것이 원인이라는 의견도
들린다. 그러나 MRJ의 개발 계획이 경제산업성에 의해 시작되었고, 정부 지원금이 투입된 위에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이하 영문 약칭 ‘NEDO’),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이하 영문 약칭 ‘JAXA’) 등 정부유관기관이 관련된 점에서 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작동하였음은 분명하다. 따라서 현재로써는 업계와 정부의 구상이 상호 작용되어 이루어진 결과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무난할 것이다.
  본고에서는 이와 같은 MRJ 계획의 진행 과정과 현황을 소개하면서 일본의 민간 항공기 개발의 현주소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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