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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엔진연소시험 현장 3일

  • 등록일 2018-02-07
  • 조회수 11406

하늘로 치솟는 로켓<br /> 엄청난 무게와 중력을 거스르며 우주로 갈 수 있는건<br /> 강력한 엔진이 있기 때문입니다<br /> 3000도의 강력한 화염을 내뿜는 로켓엔진 개발현장 그 3일을 들여다 봅니다<br /> 한국형발사체 엔진연소시험 현장3일<br /> 12월 4일 월요일 08:00<br />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br /> 모두들 출근하기 바쁜 이시간에<br /> 양손가득 짐을 챙겨들고 길을 나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br /> 아침일찍 어디가세요?<br /> 고흥에 나로우주센터에 갑니다<br /> 나로우주센터에는 뭐하러?<br /> 나로우주센터어 엔진시험을 하거든요 그래서 거기까지<br /> 얼마나 걸리나요?<br /> 여기서 약 300km되죠. 4시간 정도 가야합니다<br /> 커피를 많이 가져가는데, 그건 왜?<br /> 나로우주센터 사무실에서는 커피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저희가 이쪽 사무실에서 들고 갑니다<br /> 거기서는 커피가 떨어지면 사러가기가 매우 힘들어서요<br /> 저희가 이렇게 많이 한 번에 여기서 가져가야합니다<br /> 매주 월요일 아침, 삼삼오오 짝을 이뤄 대전 연구실을 떠나<br />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로켓엔진연소실험을 하러갑니다<br /> 한번 내려가면 주말에야 올라올 수 있는데요<br /> 흔한 믹스커피는 긴장과 피로를 달래주는 필수품이라고 합니다<br /> 꼼꼼히 짐을 챙기고 부지런히 자동차에 오르는데요<br /> 4시간은 족히 걸리는 먼거리라 시간 맞춰 갈려면 서둘러야 합니다<br /> 매주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운전을 맡는데 이번주는 서박사의 차로 가는날입니다<br /> 차 안에서는 좀 쉬나 싶었는데 출발하면서 가는동안 내내 전화로 일 얘기가 끊이질 않습니다<br /> 이동하는 동안 잠시 눈을 붙일만도 한데 잠을 자는 사람이 없습니다<br /> 세시간 가까이 달려 고흥 톨게이트를 빠져나왔습니다<br /> 12월 4일 월요일 13:30<br /> 꼬불꼬불 산길을 돌고돌아 드디어 우주센터에 도착했네요<br /> 대전에서 나눠 출발한 차량들이 속속 도착하자 조용했던 나로우주센터가 활기를 띄기 시작합니다<br /> 짐을 내려놓자마자 쉴 틈도 없이 바로 우주센터의 업무가 시작됩니다<br /> 혼자하는 업무가 아니고 팀전체가 일정에 맞취하는 일이다 보니 지체할 새가 없습니다<br /> 그럼 매일 왔다갔다 출퇴근 하시는거예요?<br /> 아니요 매일은 아니고요<br /> 일주일에 화요일이나 월요일에 내려와서 3일이나 4일정도 있다가 주말에 다시 올라갑니다<br /> 집안 식구들도 힘들어하지 않나요?<br /> 많이 힘들어하죠. 저희도 힘들지만 가족들도 많이 힘들어합니다<br /> 아프면 약을 구하기도 어려워 챙겨온 약도 많을 수 밖에 없는데요<br /> 운전을 오래했더니 치질이 생겨가지고<br /> 운전을 오래하니까 소화도 잘 안돼서 소화제 그런 것도 있고 피곤할 때 먹는 영양제 있는데 잘 안 먹게 돼요<br /> 이렇게 매주 대전과 고흥을 오간지 벌써 수년 째<br /> 고달프지만 요즘 연구원들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 졌습니다.<br /> 해외가면 장기간 가잖아요. 3개월, 6개월 동안... 아니면 1년 동안 있으니까<br /> 그래도 여기가 낫죠. 왜냐면 주말마다 가족들 볼 수 있으니까<br /> 해외에 나가서 시험 하는 것보다는 여기 있는 게 나은 편인데 그래도 힘들죠. 주말마다 떨어져있으니까<br /> 나로호 성공 이후 요즘 나로우주센터에서는 한국형발사체의 심장인 75톤급엔진의 연소시험이 한창입니다<br /> 내일 모레는 시험 발사체에 사용될 엔진의 마지막 연소시험이 있는 날입니다.<br /> 복잡하게 배관들이 얽히고 키고, 밸브들도 많습니다<br /> 시험을 준비하는 연구원들의 얼굴에는 표정이 없고 손은 계속 바쁘게 움직입니다<br /> 여기가 어떤 구간인지 설명 좀 부탁드려요<br /> 여기는 한국형발사체 1단에 들어가는 엔진, 75톤급 엔진을 지상에서 연소 시험 할 수 있는 지상연소시험장입니다<br /> 현재 이 엔진이 시험발사에 실제 사용될 엔진이거든요 한국형발사체의 실제 발사가 코앞으로 왔기 때문에<br /> 많이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고 있습니다<br /> 더구나 75톤급엔진을 만들 수 있던 것도 나로호 개발 당시<br /> 바쁜 와중에도 30톤급 액체엔진을 소리없이 연구 해왔기 때문인데요<br /> 독자기술로 우리 고유의 액체로켓 엔진을 갖게 되었다는 자부심이 무척 큽니다<br /> 이 엔진 같은 경우는 조금 간단하면서도 신뢰도가 높고 그래서 이 엔진이 하나 잘 개발되면<br /> 어떻게 보면 저희가 경부고속도로를 잘 만들어놓으면 기간산업이 발전하고 자동차 산업이 발달하듯이<br /> 이 엔진이 잘 개발이 되면 이 엔진을 이용해서 한국형발사체 KSIV-2, KSIV-3까지 개량해서<br /> 그렇게 우리나라의 발사체, 우주개발의 로드맵을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엔진이라고 생각합니다.<br /> 정신없이 작업에 몰두하는 사이<br /> 어느새 나로우주센터에도 어둠이 찾아왔습니다<br /> 12우러4일 월요일 20:30<br /> 어둠이 내리자 기온이 더 내려갔습니다<br /> 남쪽에 위치한 우주센터지만 겨울밤 바다바람은 옷깃을 여미게합니다<br /> 저녁식사 후에도 시험준비를 하는 분주한 손 놀림이 멈출줄 모릅니다<br /> 이제 마무리하고 잠시 후에 할 예정입니다<br /> 항상 야근이 많은 편인가요?<br /> 저희가 보통 시험을 하루에 두 번 정도 하는데, 그 전 날에 미리 시험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게 됩니다<br /> 그게 별 문제가 없으면 빨리 끝나게 되는데 문제가 있는 경우나 일이 생겼을 때는 좀 더 늦게까지 하게 됩니다<br /> 결국 밤 9시가 넘어서야 오늘 작업이 모두 끝났습니다<br /> 작업이 끝나자마자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데요<br /> 금방갈께 사랑해<br /> 한달 반 정도 남았습니다. 결혼 준비하느라 많이 바쁜데 제가 많이 못 도와주는 것 같아서 많이 미안하고 그런데<br /> 전화가 와서 정말 좋았습니다<br /> 드디어 두꺼운 철문이 닫히고 이렇게 나로우주센터의 긴 하루가 끝이 납니다<br /> 우주로 가는 관문, 나로우주센터의 아침해가 바다를 뚫고 떠오릅니다<br /> 12월 5일 화요일 09:00<br /> 해뜨기가 무섭게 이른 아침부터 시끄러운 소리가 우주센터에 울려 퍼집니다<br /> 바로 발사대 공사 현장입니다<br /> 나로호를 발사했던 발사대 옆에 한국형 발사체 발사를 위한 제2발사대 건설공사가 한창입니다<br /> 우주강국 러시아 기술진들도 우리발사대 건설기술을 보고 새로운 발사장 건설에 함께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을정도랍니다<br /> 다른 건물에서도 바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br /> 시험발사체 인증모델이 조립중인데요<br /> 6월까지 인증모델 조립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이곳도 숨쉴틈이 없어 보입니다<br /> 지금은 조립단계이지만 산업체에서 저런 대형연료탱크나 추진제탱크를 만드는데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합니다<br /> 나로호 당시 러시아 엔지니어들은 한국이 자동차, 조선 ,철강, 반도체등 세계적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br /> 로켓을 만들지 못하는 것을 의아해 했다고 합니다<br /> 우리나라 땅에서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쏘아 올리겠다는<br /> 그러한 캐치플레이즈를 가지고 계속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br /> 그런데 그것에 대한 진정한 시작이 나로호였다고 한다면, 지금은 진짜 1단부터 2단, 3단, 위성까지 모조리 다<br /> 또 여기 많은 조립설비가 다 한국에서 개발한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 그런 캐치플레이즈를 가지고 한<br /> 첫 번째 발걸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br /> 우리가 너무 늦게 로켓개발을 시작한 탓이겠지만 지금 우주센터에서는 우리의 로켓이 점점 완성되가고 있습니다<br /> 12월 5일 화요일 10:00<br /> 어제보다 75톤급 스탠드 앞은 한층 더 분주해졌는데요<br /> 오늘 할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br /> 잠시라도 마음을 내려놓으면 실수를 할까봐 작업하나하나에 신중함이 더해집니다<br /> 한국형 발사체에 들어가는 75톤 엔진을 풀스케일로 시험할 수 있는 설비가 사실 없었거든요<br /> 그래서 이 시험설비가 갖추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시험을 시작하게 된 거죠<br /> 시험전 체크해야 할 일들이 많아 다들 긴장이 계속됩니다<br /> 이제 로켓 엔진에 점화를 하는 점화제 앰플 장착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br /> 점화제까지 완벽하게 주입하고나니 그제서야 굳어던 박사들의 표정이 조금은 풀어졌습니다<br /> 엔진 스탠드에 있는 연구원들과 무전하면서<br /> 작업현장의 모든것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최종점검을 하는 곳이 따로 있는데요<br /> 엔진연소시험은 이곳 제어계측실에 원격으로 조정합니다<br /> 여기도 내일 시험준비로 바쁜데요<br /> 이런 첨단 설비 모두가 우리기술로 만들어 졌습니다<br /> 여기는 한국형발사체 75톤 지상엔진을 시험하는 지상엔진 시험 제어실이구요.<br /> 여기서 설비에 있는 유공합장비들, 그리고 엔진에 있는 각종 장치, 밸브들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결과들을 계측<br /> 그리고 시험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모니터할 수 있는 그런 공간입니다<br /> 12월 5일 화요일 12:00<br /> 나로우주센터에 다시 어둠이 내렸습니다<br /> 일을 마치고 모두들 기숙사로 향합니다<br /> 이제는 기숙사 생활도 익숙해진지 오래<br /> 고된 일정의 연속이지만 오로지 내손으로 로켓엔진을 개발하겠다는 집념하나로 달려온 이들에게 떨어진 가족들과의 통화는 큰 위로가 됩니다<br /> 월남쌈 먹었어요<br /> 아 그래?<br /> 형진이 귀 아팠어?<br /> 네?<br /> 형진이 오늘 귀 아팠어?<br /> 두 번만 귀 아프다고 했어요<br /> 아빠 빨리 집에 와요<br /> 어 일 다 하고 다 끝내고 집에 갈게<br /> 아빠, 보고 싶어요<br /> 아빠 빠빠이 해봐<br /> 아빠 빠빠이<br /> 빠빠이해<br /> 아빠 뿅<br /> 영상통화는 자주 하시는 편이세요?<br /> 틈날 때마다 틈틈이 하고 있고요. 애들이 서로 아빠한테 통화하고 싶다고 하면 밤늦게라도 통화하는 편입니다<br /> 오로지 엔진개발 하나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긴 시간이기에 내일 있을 연소시험의 성공이 더욱 간절해 집니다<br /> 보통 시험 준비하면 숙소에 들어오면 좀 시간이 늦어요<br /> 8시, 9시 넘어서 퇴근하기 때문에 들어와서 씻고 인터넷 웹서핑 잠깐하고 그렇게 하면 또 잠들어야죠<br /> 내일 시험이 있으니까... 늦게까지 할 수 있는 건 아니고<br /> 보통 그냥 들어와서 씻고 잠깐 인터넷 했다가 잠자는게 거의 일상입니다<br /> 둥근 보름달이 홀로 어둠을 밝히는 야심한 시간<br /> 아직도 불이 켜진곳이 있습니다<br />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혼자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영민 팀장<br /> 밤늦게까지 무슨일을 하고있는걸까요?<br /> 오늘 일 끝난거 아니신가요?<br /> 현재 내일 시험 전체적으로 준비하면서 검토하고 있습니다<br />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으신가요?<br /> 네. 엔진의 퍼지 조건이나 시퀀스 관련된 걸 한번 더 확인해야하거든요. 그래서 마지막 점검하고 있습니다<br /> 언제쯤 들어가실 예정이신가요?<br /> 네, 이제 들어가야죠<br /> 연소시험을 총괄하는 책임감과 무게감이 한팀장의 피곤함과 졸음을 밀어내고 있습니다<br /> 12월 6일 수요일 08:00<br /> 드디어 75톤 엔진연소시험이 있는 날이 밝았습니다<br /> 이른 아침 기숙사 식당<br /> 평소보다 식당이 한산한대요<br /> 시험이 있는날은 평소와 달리 아침식사를 거르는 연구원들이 많다고 합니다<br /> 아무래도 시험을 코앞에 둔 긴장감 때문이겠죠?<br /> 늦게까지 일하셨는데 잘 주무셨는지?<br /> 네. 어제 덕분에 잘 잤습니다<br /> 오늘 시험 잘 될까요?<br /> 많은 사람들이 준비를 많이 했으니까 아마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br /> 어젯밤 늦게까지 남아있던 한 팀장 역시 아침을 거른채 사무실에서 시험준비에 몰두하고 있는데요<br /> 식사 안하셔도 괜찮으세요?<br /> FM시험발사체 엔진 납품하는 거거든요. 마지막 세 번째 시험이라서 좀 예민해서<br /> 오늘 시험 잘해야 납품할 수 있어서 좀 더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br /> 컨디션은 어떠세요?<br /> 아. 좋아요.<br /> 12월 6일 수요일 08:30<br /> 오전 8시 30분<br /> 드디어 오늘 시험준비를 위해 모두들 한자리에 모였습니다<br /> 매번 시험이 그렇지만 오늘은 특히 시험발사체에 사용될 엔진의 마지막 시험인지라 회의는 더욱더 긴장속에 진행됩니다<br /> 밖에서는 엔진시험을 앞두고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소방차까지 대기중입니다<br /> 회의를 마치고 시험장소인 엔진스탠드에서는 리허설과 함께 다시 최종점검이 한창입니다<br /> 최종점검은 엔진연소시에 3000도 이상 올라가는 화염을 식혀줄 냉각장치 점검부터 시작됩니다<br /> 이후에는 자동으로 엔진밸브들을 제어하는 제어 시스템점검. 한팀장이 직접 현장에서 진행상황을 체크합니다<br /> 엔진연소는 불과 1.5초의 찰나이지만 엔진을 구성하는 1200여개의 부품과 시스템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작동해야 가능한 일<br /> 무엇하나 작동하지 않거나 잘못되면 엔진자체가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점검의 끈을 놓지 못합니다<br /> 클로즈 확인<br /> 이상 없죠?<br /> 네 이상 없습니다<br /> 뭔가가 카트에 실려오는데요<br /> 엔진에 시동을 걸어주는 장치 바로 파이로 시동기 입니다<br /> 자동차의 스타트 모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요<br /> 이걸 엔진에 장착해야만 엔진작동이 시작된다고 합니다<br /> 이 장치가 장착되자 시험준비는 마지막단계에 이릅니다<br /> 모든 준비가 끝나자 거대한 엔진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br /> 점검을 마친 연구원들은 시험전에 모두 현장에서 철수해야만 합니다<br /> 엔진지상 시험시작 5분전입니다. 시험시작 5분전입니다<br /> 시험시작 5분전<br /> 제어 계측실에 모두 모인 연구진<br /> 대화가 있을법도 한대 말소리 하나 들리지 않을 정도로 고요합니다<br /> 모두들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데요<br /> 산화제 문제없지?<br /> 네<br /> 처음하는 것도 아니지만 가장 숨막히는 순간입니다<br /> 12월 6일 수요일 13:05<br /> 엔진지상 시험 시작합니다<br /> 75톤급 엔진의 연소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br /> 엄청난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엄청난 불꽃이 쏟아져 나옵니다<br /> 화염을 시키기 위해 분사된 물이 수증기로 변해 나로우주센터의 하늘로 솟구쳐 올라갑니다<br /> 입이 바짝마르도록 마음 조리며 지켜보던 순간이 흐릅니다<br /> 지상안전 나오세요<br /> 네 지상안전입니다<br /> 엔진연소시험은 완료되었습니다<br /> 네 확인<br /> 고생하셨습니다<br /> 드디어 연소시험이 끝났습니다<br /> 이제서야 얼굴이 환한 얼굴로 돌아오는 연구원들<br /> 이렇게 가슴 졸였던 엔진시험이 성공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br /> 현재 한국형 발사체에 들어가는 75톤급 엔진을 초기개발단계 지나고 중간단계에 온 거거든요<br /> 시험발사체에 실제 들어가는 엔진이기 때문에 실제로 저희가 납품시험 3번을 무사히 마쳤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br /> 12월 6일 수요일 14:00<br /> 하지만 시험이 끝나자마 연구진들은 엔진스탠드로 향합니다<br /> 시험후에도 바로 엔진점검을 해야하는데요<br /> 특히 엄청난 화염이 쏟아져 나왔던 엔진내부를 점검하는일이 가장 중요한 일<br /> 시험발사에 사용될 엔진이기 때문에 시험으로 인해 혹시 손상된곳은 없는지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없는지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합니다<br /> 바닥에 누워 엔진속을 들여다 보고 카메라까지 동원합니다<br /> 연소기 내부에 시험전후의 변화 상태를 비교분석하기 위해서 영상촬영을 했던 작업입니다<br /> 컴퓨터에 사진을 정밀 비교분석하면서 혹시 형상이 변화했는지 혹시 내부에 어떤 손상이 있었는지 정밀비교 분석하게 됩니다<br /> 이제 중간단계에 왔다는 한 팀장의 말 처럼 엔진시험은 모두 200개 정도 진행될 예정입니다<br /> 이제 또 한번의 시험이 끝났을 뿐 아직도 가야할 길이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br /> 12월 6일 수요일 21:00<br /> 시험을 마치고 조금 쉬나 싶었는데 어젯밤 늦도록 불이 켜져있던 사무실엔 오늘도 불이 켜져있습니다<br /> 모두가 퇴근한 시각, 무언가를 살펴보는 연구원들<br /> 오늘한 엔진시험과 관련된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하는 중입니다<br /> 쉬지도 못하고 작업하고 분석하고 하시는데 너무 힘들지 않으세요?<br /> 힘들면 이 늦은 시간까지 있진 않겠죠. 우선 궁금하잖아요<br /> 저희가 시험한 결과에 대해서 모든 사람들이 빨리 알고 싶어하고 우리 스스로도 시험한 사람들 입장에서도<br /> 데이터가 어떻게 보여지는지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기 때문에 궁금증을 해소한다 그런 측면에서 더 크죠<br /> 그러다보면 시간이 좀 지나게 되고 뭐 그렇게 됩니다<br /> 시험이 끝났지만 연소시험 데이터를 봐야만 엔진의 성능과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다는데요<br /> 밤늦도록 데이터 분석이 계속됩니다<br /> 75톤의 경우를 예로 든다면, 한 15개 정도 엔진을 만들어서 시험할 생각이었는데 지금 한 7개 정도 만들어서 시험 완료하니까<br /> 거의 50프로 이상을 다 했다고 생각하고, 실제 설계는 해석적인 것들은 다 완료한 거고 그렇기 때문에 거의 현재 엔진은 초기개발단계<br /> 중간개발단계 가고 있다고 보고요. 조금 더 지나게 되면 저희가 실제 비행에 사용할 수 있는 인증단계까지 가는 인증개발까지 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br /> 우리 힘으로 우리 발사대에서 발사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br /> 저희 기술로 연소기든 가스발생기든 개발을 해야 되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가 자부심을 가지고 개발에 일하고 있습니다<br /> 한국에서 처음으로 만드는 엔진에 저는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실물을 보고 실물을 만지면서 직전 연소시험까지 할 수 있다는게<br /> 저에게는 너무 행운인 것 같고요. 그래서 앞으로 시험 잘되고 저희 독자적으로 개발된 발사체가 크게 성공해서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br /> 우리나라에서 이뤄지는 최대 거대 과학사업으로서 잘 성공적으로 일끌어야겠다는 책임감이 있고요<br /> 무엇보다도 별 탈 없이 인명 피해가 없는 안전사고 없는 그런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팀원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br /> 강한 압박감과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도 포기 할 수 없는 길이기에<br /> 우리 손으로 로켓엔진을 만들겠다는 꿈 하나로 달려온 연구원들<br /> 우주를 향한 뜨거운 열망 만큼이나 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가장 강력한 불꽃을 만드는 사람들입니다<br /> 우주강국을 향한 대한민국의 도전은 계속됩니다<br />

  • VIDEO번호 V_POT_ETC_180118_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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