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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독일의 항공우주 연구센터, DLR(German Aerospace Center)

  • 이름 김은정
  • 작성일 2013-03-15
  • 조회 6628

1. 기관 개요


 (1) 연혁
독일의 항공우주 연구센터인 DLR(German Aerospace Center)은 독일의 항공과 우주탐사, 교통, 에너지, 안보 분야의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독일 정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또한 독일 정부의 우주사업 계획과 실행을 담당하는 우주청(Space agency)과 정부 프로젝트 관리청(Project Management Agency)의 기능도 겸하고 있다.


독일 정부의 항공우주 연구는 1907년에 설립된 항공 연구소(AVA: Aerodynamic laboratory)에서 시작, 1997년 독일의 우주청인 DARA(German Aerospace Agency)가 항공우주 연구소(DLR: German Institute for Aviation and Space Flight)와 통합되면서 현재의 DLR이 되었다.


 (2) 조직
독일 15개 지역에 32개의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Brussels 등 4개의 해외 지역에도 사무소가 있다. 이 가운데 항공 연구는 17개의 연구소가 담당하고 있는데 그 분야로는 항공역학, 공탄성, 추진, 구조, 복합구조 및 적응시스템, 비행유도, 항공교통 및 공항 연구, 비행 시스템, 마이크로웨이브 및 레이더, 통신 및 항행, 항공 의학, 대기 물리학, 기초공학(Technical Physics), 연소 기술, 재료 연구, 비행 시험, 항공교통 시스템이 있다.  


지원조직은 홍보실, 정치경제협력실, 국제전략실, 인력/법률 등 지원실, IT관리실, 품질관리부로 구성되어 있다.


 (3) 인력 및 예산
DLR의 현재 직원은 총 6,900여명이다. 2010년도 예산은 7.45억 유로(약 1조 750억원)이며 이 가운데 3.34억 유로는 정부 투자금이고 약 4억 유로는 정부 외 수익으로서 독일의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ESA 등 국제기구로부터 받는 수탁금이다. 총 예산 가운데 항공분야에 2.05억(27.5%)이 소요되고 있다. 항공분야 예산의 세부 구성을 보면(2011년 기준) 항공기 연구에 1.1억 유로, ATM과 운용 분야에 0.49억 유로, 엔진 연구 0.32억 유로, 로터 크래프트 연구에 0.17억 유로가 투자되었다.


DLR은 약 10.33억 유로의 정부 우주예산도 집행하고 있으며 ESA(63%), 독일 정부 우주 프로그램(22%), DRL 자체 우주연구(15%)로 활용되고 있다.

 

 

2. 기관 임무(비전) 및 전략


DLR의 미션은 크게 지구와 태양계 탐구, 환경보호를 목표로 하는 연구, mobility, communication and security를 증진시키는 환경 친화적 기술 개발로 요약된다.


최근 독일의 항공 연구개발 방향은 교통(Mobility and Transport) 분야의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과, 연구 혁신(Research and Innovation)에 중점을 두면서 연구와 산업 응용기술간 간극을 좁히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산업계와의 협력과 혁신적 프로젝트 활동을 증가시키고자 한다. 이는 국가 과학기술 전략과 그 맥을 같이 한다.

DLR은 Numerical simulation(시뮬레이션)이 미래 항공연구의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항공기 개념, 디자인, 개발과 통신 모든 프로세스를 시뮬레이션 기반 하에 추진하는 전략으로서 헬름호르츠 연구소의 응용기술 분야에서도 “High-Performance-Computing-4-Digital-X" 를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보면 컴퓨팅 기반의 수치해석에 중점 투자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주요 연구사업 내용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연구 분야는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활용한 차세대 기체, 연구용 비행기를 활용한 wake vortices 측정 기술, 다학제적 항공기 가상 분석/디자인 프로세스(VAMP: Virtual Aircraft Multidisciplinary Analysis and Design Process), 세계 최고의 항공음향(Aeroacoustic) 실험의 Low-Speed 풍동, 유무인 항공기 네트워크를 위한 MUM-T(Manned Unmanned Teaming), Contra-rotating fan 연구 등이 있다.


CFC 차세대 기체 프로젝트에서는 승객 안전 관련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내열성 수지 시스템이 개발되어 테스트 중이다. Wake vortices 분야에서는 DLR Falcon 20E 연구용 비행기를 활용하여 실제 비행기 운행 고도에서 wake vortices를 측정하는 기술을 시험 중으로 민간 상업용 비행기가 10km이상의 고도에서 운행되는 것을 재현하여 기존 지상 레벨 분석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있다.


DLR은 지구관측, 대기연구, 항공기 부품 테스트 등의 연구 플랫폼으로서의 “flying simulator”를 운용 중이다. 이 중 HALO(High Altitude and Long Range Research aircraft)는 열대지방부터 극지방까지 대륙의 성층권 데이터 수집에 활용되고 ATRA(Advanced Technology Research Aircraft)라는 최신 테스트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현재 DLR은 German Aeronautics Research Programme Ⅳ(LuFo)와 EU의 7th Framework Programme for Research에 참여하고 있으며 유럽의 미래 항공교통관리 계획인 SESAR(Single European Sky ATM Research)에서 NLR와의 컨소시엄으로 Associate Partner로 활동하고 있다.

 

 

※ 참고자료
(1) DLR, 2012, "Research and Economic Development(2010/2011)," Deutsches Zentrum fur Luft- und Raumfahrt e.V. in the Helmholtz Association, Cologne.
(2) http://www.dlr.de/dlr/en/desktopdefault.aspx/tabid-10002/ (DLR 홈페이지)

 

작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은정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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