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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타이탄 바다 위에 뜬 구름

  • 이름 김어진
  • 작성일 2014-08-18
  • 조회 6501

   NASA의 카시니 탐사선은 최근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 북부의 탄화수소 바다를 가로질러 이동하는 구름 영상을 포착하였다. 이 기상현상은 대기모델로 장기 예측된 여름 폭풍이 시작되는 신호로 보인다.


   카시니 탐사선은 7월 말 타이탄에 근접비행 후 멀어지면서 새로운 광경을 촬영하였다. 이틀 이상의 기간에 걸쳐 Ligeia Mare라는 거대 메탄 바다 위에서 발달했다가 소멸한 구름을 추적하였다. 구름의 움직임을 측정하면 약 초속 3-4.5 미터의 풍속임을 알 수 있다.


   카시니 탐사선이 토성에 도착한 2004년 이후 몇 년간, 늦은 여름에 타이탄 남극 부근에서 구름 활동이 자주 관측되었다. 구름은 타이탄 북반구에 봄이 오면서 계속 관측되었다. 그러나 2010년 후반에 타이탄의 저위도를 거대한 폭풍이 훑고 지나가서, 몇몇 작은 구름 외에는 관측되지 않았다. 대기 순환 시뮬레이션으로는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북쪽에 구름이 증가하여 그 지역의 대기 온도를 증가시킨다고 예측되었기 때문에, 구름이 거의 없는 이런 현상은 과학자들을 놀라게 하였다.


   존스 홉킨스 대학 APL(Applied Physics Lab)의 카시니 영상팀은 구름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인지 아니면 계절과 연관성이 없는 현상인지를 연구하고 있다. 또한 구름이 바다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와 바다 위를 지나가던 구름이 우연히 발견된 것인지 아니면 그 지역에서 구름이 자주 형성되는지 관심을 두고 있다.


   타이탄의 일 년은 지구의 30년 정도이고 각 계절은 약 7년 정도 지속된다. 타이탄의 북반구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탐사선의 주요 임무로 계절 변화 관측이 지속될 것이다. 


   카시니-호이겐즈 탐사계획은 NASA(미국), ESA(유럽우주국), ISA(이탈리아우주국)의 공동 프로젝트로 JPL에서 관리한다.


   자세한 구름의 이동 영상은 다음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jpl.nasa.gov/spaceimages/details.php?id=PIA18420

 

그림 1. 카시니탐사선 협각카메라로 2014년 7월 21일에 촬영한 타이탄 구름 영상

 

 


※ 이 글은 아래의 링크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http://www.jpl.nasa.gov/news/news.php?release=2014-274
http://www.jpl.nasa.gov/spaceimages/details.php?id=PIA18421

 


작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어진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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