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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케플러미션을 통해 지구크기의 외계행성 발견.

  •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11-12-29
  • 조회 7116
나사(NASA : 미항공우주국)의 케플러미션(Kepler mission :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찾는 미션)을 통해 우리 태양계 밖에서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행성들을 발견하였다. 케플러-20e(Kepler-20e)와 케플러-20f(Kepler-20f)로 각각 명명된 이 행성들은 항성주위를 공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태양과 비슷한 항성 주위에서 확인된 행성 중 가장 작은 행성이다.

이번 발견은 지구와 같은 행성들을 찾는데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새로운 행성들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추측되는데 케플러-20e는 지구반경의 0.87배 정도로 금성보다 약간 작으며 케플러-20f는 지구보다 약간 큰 지구반경의 약 1.03배의 크기이다. 이 두 행성들은 약 1000광년 떨어진 거문고자리의 케플러-20시리즈행성계(5개 행성으로 이루어진 태양계 밖의 다른 행성계)에 속해있다.

케플러-20e는 항성주위를 6.1일 주기로 공전하며 케플러-20f는 19.6일을 주기로 공전 한다. 이렇게 짧은 주기로 공전한다는 것은 행성의 환경이 매우 뜨겁고 황폐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케플러-20f의 표면온도는 섭씨 430도 정도로 수성의 평균온도와 비슷하며 케플러-20e는 유리를 녹일 수 있는 온도인 섭씨 760도 정도이다.

케플러미션의 주된 목적은 거주가능영역(habitable Zone : 행성표면에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영역)에서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행성을 찾는 것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행성의 발견은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행성이 다른 행성계에 존재하며 그러한 행성을 우리가 관측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케플러-20 행성계에는 위와 같은 두 행성 이외에 지구보다 크고 해왕성보다 작은 세 개의 행성이 포함되어있다. 이들 행성(케플러-20b, 케플러-20c, 케플러-20d)은 각각 3.7일, 10.9일, 77.6일을 주기로 항성을 공전한다. 우리 태양계와 비교하였을 때 이들 행성은 태양과 수성의 거리보다 가까운 궤도에서 선공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들 행성의 항성은 태양보다 약간 작고 온도역시 약간 낮다.

우리의 태양계에서는 작고 암석으로 이루어진 행성들이 태양가까이에 위치하고 큰 기체행성들은 멀리 있는 반면에 케플러-20시리즈행성계의 행성들은 작은 암석행성과 큰 기체행성이 번갈아가며 위치해 있다. 이는 우리의 태양계와 다소 다른 행성배열이지만 이를 통하여 행성계의 다양성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케플러-20e와 케플러-20f에 앞서 발견된 케플러-20b는 암석행성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다. 반면에 케플러-20e와 케플러-20f는 지구와 비슷한 크기이긴 하지만 표면에 물이 존재하기에는 표면온도가 너무 높다.


이 기사는 http://www.nasa.gov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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