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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혜성 경사지에 착륙한 ‘필레’

  • 이름 김어진
  • 작성일 2014-11-21
  • 조회 6153

유럽의 로봇 실험실 ‘필레’가 혜성 표면에 역사적인 착륙을 성공한 하루 뒤인 13일에 지상관제국은 비록 가파른 경사지에 위태롭게 위치하고는 있으나 작동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자료에 의하면 세탁기 크기의 이 착륙선은 중력이 낮은 혜성에 세 차례의 착륙을 시도하였고, 이 당시 혜성은 초당 10 km로 태양을 향해 비행하고 있었다. ‘필레’의 고정용 작살이 작동에 실패했으나 혜성 표면에서 촬영된 최초의 영상과 과학 자료를 보내는 데는 문제가 없다.


‘필레’는 현재 베터리가 작동을 잘 하고 전력공급이 순조롭다고 전한다. 그러나 수신된 사진을 보면 가파른 경사지에 착륙한 것으로 보인다. ‘필레’의 MUPUS 탑재체의 자기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15:33, 17:26, 17:33(UTC)에 세 차례의 착류 시도가 있었다.


열 대의 탑재체를 실은 ‘필레’ 착륙선은 67P/Churyumov-Gerasimenko 혜성에서 여러 실험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20년 이상의 제작기간과 16억 달러의 경비가 소요된 매우 복잡한 프로젝트이다. 이 미션은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진 원시 덩어리인 혜성이 46억 년 전에 태양계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지구에 생명체의 씨앗을 전해준 것인지에 대한 비밀을 쥐고 있다는 이론을 증명하기 위한 임무를 띠고 있다.


‘필레’를 싣고 간 ‘로제타’ 탐사선은 2004년에 발사되어 지구와 화성의 중력에 의해 가속을 받아 거의 10년 이상의 기간이 걸려 올해 8월에 목표 천체인 혜성에 도착하였다. 12일에 분리되기 전까지 함께 65억 km를 날아가 20 km 거리에서 '필레‘를 착륙시켰다. 최초의 터치다운 신호는 독일의 Darmstadt의 지상국에서 받았으나 곧바로 수신된 전파신호의 요동으로 착륙선이 다시 이륙했음이 감지되었다.


프랑스의 CNES 우주국의 국장인 Jean-Yves Le Gall은 화요일에 ‘필레’의 상태에 대해, ‘필레’ 착륙선이 혜성에 착륙하여 하루 밤을 보냈고 태양전지판이 작동하여 에너지를 받고 있어 로제타 탐사선을 통해 통신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필레’는 시간당 3.5km의 속도로 부드럽게 착륙하여 로봇이 실험을 수행하는 동안 고정하도록 표면에 두 대의 작살을 박도록 설계되었으나 작살은 작동하지 않았다. 계획된 실험은 혜성표면을 뚫어 화학 특성을 알 수 있는 표본 분석이 포함되어 있다. ‘필레’는 충전된 배터리양이 약 60시간 정도 운영하도록 설계되었으나 태양광을 이용하여 몇 달 이상은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필레’에 어떤 일이 벌어지든, ‘로제타’ 탐사선은 혜성이 태양 주위를 도는 동안 함께 비행할 예정으로, 혜성은 2015년 8월 13일에 태양에 186,000,000 km로 접근할 것이다. 탐사선 임무는 혜성이 태양계를 벗어나는 2015년 12월까지 예정되어있다.

 

 

[그림] 혜정에 도착한 ‘필레’

 

 

 

※ 이 글은 아래의 링크 기사들을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http://www.marsdaily.com/reports/Comet_lander_working_well_but_may_be_on_slope_9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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