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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러시아, 카자흐스탄에 추락로켓에 의한 환경파괴 보상금 지급

  •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08-01-16
  • 조회 4591

러시아가 작년 9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가 추락한 일본 통신위성에 의한 환경파괴에 대해 2억9천180만텡게(120텡게=1달러, 240만달러)의 보상금을 카자흐 정부에 지불키로 했다. 발레리 페트로프 카자흐 비상대책부 차관은 16일 하원 총회에 출석, 당초 러시아측에 74억텡게의 보상금을 요구했으나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규모의 보상금에 합의했다고 밝힌 것으로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일본 통신위성을 적재한 프로톤-M 로켓은 작년 9월6일 카라간다 지역 제즈카즈간시(市) 남서쪽으로 60㎞ 떨어진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으나, 2단계 엔진 작동 중단으로 발사된 지 135초만에 떨어졌다. 발사실패원인은 첫 번째 단과 두 번째 단 사이 구조물에 있는 손상된 케이블이 단분리를 위해 사용되는 “파이로 볼트”의 점화를 막아서 단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프로톤의 RD210/RD-211 2단 엔진은 4개는 “fire in the hole" 방법에 의하여 1단 연소종료 직전에 예정대로 점화가 되었지만 단분리 실패가 비행제어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카라간다 지역엔 직경 45m, 깊이 20m의 구멍이 생겼으며 1천743㎢에 달하는 로켓 파편 낙하지역에서 총 119개의 파편이 발견됐다. 또 유독성 로켓 연료 218t이 로켓 추락시 공중에 뿌려졌다.



러시아는 소련연방 붕괴 후에 독립국가가 된 카자흐스탄으로부터 바이코누르 기지를 연간 1억 5천만 달러에 임차하는데 합의했고, 이후 2004년에 서명한 합의 기간에 따라 기지 임차는 2050년까지 지속될 것이다. 이런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쏘아올린 러시아제 로켓이 떨어진 것은 최근 10년동안 이번이 6번째다. 



앞서 비상대책부는 정부차원의 사고피해 조사단이 활동한 결과 로켓파편 추락지역에서 수질오염은 없었고 건강이상을 호소한 주민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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