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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러, 美로켓발사 서비스업체 지분 100% 확보

  •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08-06-03
  • 조회 5081

미국 버지니아 매클린 소재 로켓 발사 서비스 업체인 ILS(International Launch Services)의 지분 100%가 러시아 기업들의 손에 넘어갔다. 지난 95년 미국-러시아 합작벤처로 출발한 ILS는 러시아 국영 흐루니체프(Khrunichev)가 생산하는 상업용 위성 발사체인 '프로톤 로켓' 발사 서비스에 대한 전세계 독점 공급권을 갖고 있는 업체.



흐루니체프는 이번에 스페이스 트랜스포트(Space Transport)의 지분을 인수, 또다른 러시아업체 RSC 에네르기아의 보유분을 합할 경우 러시아 두 업체가 100%의 지분을 갖게 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스페이스 트랜스포트는 지난 2006년 미국 항공우주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으로부터 51%를 매입한 바 있다. 흐루니체프는 83%, RSC 에네르기아는 17%를 각각 보유하게 됐다. 흐루니체프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되는 프로톤 로켓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차세대 모델인 앙가라를 개발하고 있다.



약 60명의 직원을 둔 ILS는 20억달러 규모의 로켓 발사 주문 22건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프랑스의 아리안스페이스, 보잉과 우크라이나 업체간 합작사인 미 캘리포니아 롱비치 소재 시 론치(Sea Launch)와 경쟁하게 됐다.



국방문제 싱크탱크인 글로벌시큐리티의 존 파이크 소장은 "흐루니체프는 최근 수년간 러시아군의 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ILS를 장악하려는 움직임은 민수용 시장에서 발을 빼려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LS측은 이번 거래가 미 재무부가 이끌고 있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요구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한편 흐루니체프는 한국과 러시아 우주기술 협력사업의 러시아 측 파트너로 올해 12월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서 발사 예정인 소형위성발사체(KSLV-I)의 1단계 액체추진방식 로켓 '앙가라 UM'도 제작하고 있다.

원문 : http://news.mk.co.kr/newsRead.php?sc=50100002&cm=최신기사&year=2008&no=34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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