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

러시아우주청은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것보다 기존의 소유즈를 보완하여 발사하는 것으로 기본방침을 세웠다. 예를 들면 새로운 버전의 1단 엔진과 보다 좋은 성능의 부스터 사용 등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업그레이드 노력의 일환으로, 야말(Yamal)로 알려진 엔진(RD-191 혹은 NK-33)이 사용될 것이다. 원래 구소련 시절 달 탐사 프로그램을 위하여 개발된 수정된 버전의 NK-33 엔진은 Orbital Sciences Corporation의 New 타우루스-II 로켓에도 사용될 것이다.

이러한 방침의 한 가지 혜택은 Yamal의 엔진들은 기존의 발사 시설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연기되고 있는 앙가라 로켓의 핵심 문제는 플레세츠크 발사장과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건설되고 있는 발사대 완공의 지연이다. 플레세츠크 발사장의 앙가라 발사대는 현재 2013년 후반기에 운영이 가능하도록 맞춰져있다. 바이코누르 발사장의 앙가라 발사대는 현재 2014년 완공으로 보고 있는데, 그 날짜까지는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Rus-M의 종료는 유인 우주비행은 너무 많은 예산을 잡아먹는다고 말하고 있는 포포브킨 러시아우주청장에게 우주청의 포커스를 다른 영역들로 옮기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지난 금요일(10월 7일), 포포브킨은 러시아 의회의 입법자들에게 일련의 야심찬 목표들을 발표했다.

 
 “ 2015년까지, 우리는 지구 관측위성을 현재의 5기에서 20기로, 운영 중인 글로나스(러시아 자체 내비게이션시스템) 위성을 24기에서 30기로, 통신 및 인명구조/재난방지 위성을 26기에서 48기로 늘릴 계획입니다”

“ 현재 러시아는 매년 40%의 세계위성발사를 수행하고 있는 반면, 세계우주시장에서 단 3%의 상업위성부분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러시아의 우주프로그램의 우선순위들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우리의 새로운 우선순위들 중 하나는 지구 모니터링, 날씨, 그리고 통신 위성입니다. 다른 하나는 우주 과학입니다”

러시아는 소련 붕괴 후 취소되었던 우주 과학과 행성 탐사 프로그램 부활의 한 가운데 있다. 올해 초 러시아는 천체물리학 관측소를 발족시켰고, 11월에는 15년 내에 화성으로 가는 첫 번째 미션을 시작할 것이다. 이 야심찬 Phobos-Grunt 미션은 화성의 위성들을 탐사하고,  흙의 샘플을 채취하여 지구로 갖고 오도록 설계된다.

또한, 러시아우주청장 블라디미르 포포브킨은 금요일(10월 7일) 러시아 우주산업의 조직개편(reorganization)이 계속되고 있으며, 새로운 로켓 개발 조직(new rocket building holding organization)을 만들 계획과 흐루니체프사의 관리자를 교체할 계획이 있다고 발표했다. 왜 이러한 움직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추측하건데 러시아우주청의 우주산업에 대한 컨트롤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시도인 것처럼 보인다.

흐루니체프사는 프로톤 발사체 및 로콧 발사체뿐만 아니라 상단 부스터인 브리즈(Breeze)도 생산하고 있다. 프로톤은 국제상업위성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발사체로써, 매년 수십억 달러의 수입을 벌어주고 있다. 현재 흐루니체프사는 새로운 발사체인 앙가라 로켓도 개발 중에 있다.

참고 출처 :  www.parabolicar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