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에 의하면 SLS(Space Launch System)이라 명명된 신형 발사체는 오바마 대통령이 정한 목표인 소행성(2025년)과 화성(2030년)에의 유인 로켓 발사를 위한 중량 발사체(重量發射體 : heavy lift booster)라 한다. 이 로켓은 NASA의 새로운 다목적 유인 탐사선(MPCV : Multi-Purpose Crew Vehicle)을 쏘아 올리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심각한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NASA의 올해 예산은 2010년 수준으로 동결되었다. 또한 올해 여름에 30년간의 비행을 끝낸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대체할 새로운 심(深)우주 탐사계획으로의 이행에 NASA는 힘겨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NASA는 SLS와 MPCV 캡슐, 그리고 관련된 지상 작업에 6년간 매년 약 3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것은 첫 시험비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2017년까지 선행적으로 180억 달러가 필요한 것을 의미한다.

한편 오바마가 소행성탐사 계획을 위해 2010년에 취소한 달 탐사 및 개발 중심의 콘스텔레이션(Constellation)계획을 위해 NASA는 2004~10년의 6년간 90억 달러를 소비했었다.

NASA 관계자들은 SLS를 위한 180억 달러 지출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NASA의 유인탐사 및 운용을 담당하는 부(副)청장 Bill Gerstenmaier는 “SLS계획은 매우 유연한 시스템으로 계속 추진될 것이며, 우리의 탐사 목표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 계획으로 우리의 우주탐사 분야는 커다란 진보를 이룰 것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신형 로켓의 여러 세부설계는 비용 절감의 고려 하에 이루어졌다. 추진로켓은 우주왕복선의 주 엔진을 활용하고 있으며, 그 외 부분들도 이전 프로그램에서 계승되었다. 설계는 융통성이 있게 이루어져, 추진 로켓은 최대 추력을 필요로 하지 않은 임무에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독특한 구조는 개발 초기에 선별적으로 고비용의 개발작업을 우선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진화형 개발방식의 이용을 위해 선택되었다. 이것은 고정된 예산의 가치가 인플레이션으로 저하되기 전에 NASA가 상대적으로 높은 예산 능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NASA 관계자는 밝혔다.

NASA 관계자는 신형 발사체를 위한 자금이 NASA 예산에서 투입될 것이라 하였다. 우주왕복선의 퇴역으로 예산에 일정 부분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NASA는 향후에도 기존예산 수준에서 커다란 증가는 없을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조지와싱턴 대학 우주정책연구소장 Scott Pace는 매년 30억 달러 수준으로 비용을 고정하는 것은 발사체 개발을 위해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한다.

“개발에는 설비나 장비 구입을 위해 초기에 예산을 대거 투입하고, 이후 예산이 줄어드는 경향이 강하다. 개발사업은 매년 일정한 추세로 진행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만일 자금이 가장 필요한 시기의 예산을 의도적으로 삭감하면, 개발계획은 지연된다”라고 Pace는 Space.com에게 말한다.

예산을 둘러싼 논란
NASA는 SLS의 설계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였다고 비난받아왔다. 그리고 이번 주 초, 상원의원인 Kay Bailey Hutchison(R-Texas)와 Bill Nelson(D-Fla.)은 오바마 행정부를 월스트리트 저널지에 유출된 문서에서 추정비용을 과장하여 SLS계획 추진을 지연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하였다.

문제의 추정치는 SLS와 MPCV의 비용을 2025년까지 거의 630억 달러로 올려놓았다.

한편 발사체 분야의 정치적 지지자들은 SLS계획은 정부예산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 주 대표인 Chaka Fattah(D-Pa.)는 “저도 이것이 어려운 문제라는 것은 압니다. 그러나 저희가 다루고 있는 것은 로켓 과학입니다. 우리는 미국이 세계 1위가 되기를 바라고, 그것이 값싼 댓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압니다. 로켓 개발에는 자금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출처: www.sp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