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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 1단 발사체 러시아서 출발

  •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10-04-02
  • 조회 5468

김해 거쳐 고흥 '나로 우주센터'로 이송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2차 시험발사를 위한 1단 발사체가 러시아에서 출발했다고 31일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발사체 제작 업체인 흐루니체프사 알렉산드르 보브레네프 대변인은 "1단 발사체 제작이 끝나 한국으로의 운송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흐루니체프사는 30일 밤사이 1단 발사체를 열차를 이용, 공항이 있는 울야놉스크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발사체는 특수 화물기 편으로 부산 김해 공항에 도착하며 안전 검사 등을 거쳐 성능에 이상에 없는 것으로 검증되면 배편으로 전남 고흥의 `나로 우주센터'로 옮겨지게 된다.

이번에 반입되는 발사체는 지난해 8월 발사된 1단 발사체와 같은 모델로 러시아의 차세대 로켓 개발 프로그램인 앙가라 로켓 계열인 RD151 엔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나로호 1단 인수 후 발사 준비에 약 '2개월+α'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5월 말∼6월 초 나로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나로호는 2단형 로켓(중량 140t, 총 길이 33m, 직경 3m, 추력 170t)으로 우주 상공 약 170㎞까지는 러시아의 1단 발사체를 사용하게 되며 이후 1단 로켓과 항우연이 자체 개발한 상단부(2단)를 분리, 과학기술위성 2호를 임무궤도에 올려놓게 된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현재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 보관 중이며 발사 및 운용을 위한 주기적인 성능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단 발사체 항공 운송을 맡은 표료트사 관계자는 "2008년 8월 지상검증용기체(GTV), 2009년 6월 비행 모델에 이은 3번째 운송 작업이다"면서 "발사체를 나르는 데는 특수 장비와 고도의 기술을 요한다"고 말했다.

나로호 개발사업은 100㎏급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첫 우주발사체 개발 및 발사를 목표로 지난 2002년 8월 시작됐으며 2004년 9 한·러 우주기술협력 협정 체결로 구체화했다.

지난해 1차 발사 직전 나로호 개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1단 로켓의 엔진을 두고 `개발과정에 있는 시제품'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러시아 측과 불편한 관계가 연출되기도 했다. 러시아 당국은 1차 발사에서 자신들이 개발 책임을 진 부문은 1단 로켓으로서 여기서는 아무런 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도 페어링(위성보호덮개) 비정상 분리로 나로호가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데 대해 애석함을 표명하기도 했다.

입력 [2010-03-31 21:47]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343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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