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은 GPS 위성신호를 이용하여 적설량뿐만 아니라 토양 및 식물에 함유된 수분을 측정하는 기술을 연구하였다. 이 기술은 다중경로(multipath)라 불리는, 지표에 반사된 GPS 신호에 의해 생기는 전파간섭 패턴을 이용한 것이다. 수신기에 들어오는 반사파는 직접파에 비해 늦게 도착하기 때문에 대부분 노이즈로 간주되어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2009년 3월과 4월 두번, 콜로라도 인근 Marshall지역에 3주간 지속된 눈폭풍이 있었고, 지표에 쌓인 눈 두께의 변화에 따른 GPS 반사파의 상관변화가 있었음을 최근의 시연을 통해 보여주었다. 연구결과는 Geophysical Research Letters 가을호에 발표되었다.

최근의 연구는 인근 농장과 협력하여 GPS 신호가 자주개자리(사료 작물인 콩과 식물), 옥수수, 잔디 등을 통과할 때 작물에 함유된 수분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여 농장전체의 수분 분포를 알 수 있게 되어 수분 센서를 설치했을 때 보다 시간과 정확도 측면에서의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국 서부지역에 1000개 이상의 GPS 수신기로 구성된 네트워크에 반사파 측정 기술을 적용하여 데이터 수집을 희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상학, 수자원관리, 농업 등의 분야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기사는 gpsdaily.com(2009년 11월 25일)에 실린 기사를 편집한 내용입니다.

자료 출처 : http://www.gpsdaily.com/reports/New_Method_To_Measure_Snow_And_Soil_Moisture_With_GPS_9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