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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럽의 대형 Envisat 위성 통신 두절

  •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12-04-16
  • 조회 5399

ESA(Europe Space Agency)는 유럽의 대형 지구관측위성인 Envisat과 지상국의 교신이
중단되었다고 지난 4월 12일 발표하였다. ESA에 따르면 Envisat은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위성과의 통신 재개에 성공하지는 못하였다. Envisat은 길이 8m, 발사중량
8,000kg으로 현재까지 발사된 비군사위성 가운데 가장 큰 위성으로 2002년 지구저궤도로
발사되어 예상수명인 5년의 두 배인 10년 동안 운영되었다.

  10개의 지구관측장비가 탑재된 Envisat은 수십억 달러가 소요되는 지구관측위성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GMES(Global Monitoring for Environment and Security)가 운영되기 전까지
지구관측 데이터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었다. ESA 관계자는 2010년 Envisat의 임무를
2013년까지 연장함으로써 GMES 프로그램의 첫 위성이 발사되기 전까지 시간을 벌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Envisat을 고도 783km까지 낮춤으로써 탑재 연료 소모를 줄여 위성수명을
연장하고자 하였다. 4월 12일 성명에서 ESA의 지구관측 책임자인 Volker Liebig는 Envisat 위성의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Envisat을 대체할 예정이었던 GMES Sentinel 위성의 발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만약 Envisat이 회복되지 못한다면, 이 인공위성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환경 모니터링 위성
가운데 하나에서 궤도상에 있는 가장 크고 깨지기 쉬운 우주쓰레기로 변하게 된다. ESA 계산에
따르면 현재 궤도에서 Envisat이 수명을 다할 경우 약 150년 동안 머물게 되며, 궤도상의 작은
우주 파편과 충돌에 비교적 안전한 발사체 구조물과 달리 Envisat은 우주 파편과 충돌에 매우
취약하다. 만약 현재 궤도상에서 더 이상 우주 파편이 증가하지 않을 경우, Envisat은 대기권에
진입하기 전까지 약 30%의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궤도 파편 전문가들은
이를 매우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이 기사는 http://www.spacenews.com을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작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수희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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