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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럽의 Envisat 위성 분실 선언

  •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12-05-11
  • 조회 5823

유럽우주국(ESA)은 2012년 5월 9일 Envisat 지구관측위성과의 통신이 두절되었음을 공식 발표하였다.
그러나 위성운영팀은 당해 7월까지 Envisat 위성과의 통신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나
그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Envisat 위성은 지난 4월 8일 이후 통신이 두절되었으며 이후 위성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계속되었다. 독일은 지상 레이더를 이용해 Envisat 위성의 상태를 관측하였으며, 프랑스는
근처 궤도에 있는 고해상도 광학위성을 이용해 Envisat 위성의 상태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군사위성을
제외하고 가장 큰 민간위성인 Envisat 위성은 2002년 5년의 임무수명을 예상하고 발사되었으며,
탑재된 10개의 장비를 이용해 관측을 수행하여왔다.

  Envisat 위성은 궤도상에서 안테나를 펼쳤을 경우 가로, 세로, 높이가 각 26m, 10m, 5m인 대형위성이므로
수명이 다할 경우 궤도상에 존재하는 가장 크고 위험한 우주쓰레기가 된다. 현재 Envisat 위성은
근접 극궤도 783km 고도에 있으며 이 궤도에서 적어도 100년 이상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년 동안
 Envisat 위성은 10번 이상의 충돌회피 기동을 하였으나 Envisat과의 통신 두절로 인해 앞으로는 이전과
같은 회피기동은 불가능하게 된다.

  Envisat 위성의 수명종료로 인해 ESA는 지구관측위성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GMES(Global Monitoring for Environment and Security)에 대한 EC의 예산지원에 대한 합의가
 더욱 급하게 되었다. ESA는 첫 번째 GMES 위성인 Sentinel-1 위성을 2013년 발사하여 Envisat 위성의
수명종료 전 공동으로 운영하고자 하였으나 이는 더 이상 불가능하며, Envisat 위성의 사용자는
Sentinel-1 위성에 의해 데이터를 공급받기 전까지 데이터의 단절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EC는
Sentinel 위성 시리즈의 운영을 위한 자금 지원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기 때문에, ESA는 Sentinel-1의
발사를 연기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양측의 견해 차이를 해결해야 한다.

이 기사는 http://www.spacenews.com을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작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워 원수희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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