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16년 6월 27일은 천리안위성 발사 6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 날로부터 정확히 6년 전인 2010년 6월 27일에 천리안위성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 우주센터에서 아리안5 발사체에 실려 정지궤도로 발사되었다. 천리안위성은 발사후 정지궤도상의 동경 128.2°에 안착하여 궤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11년 4월 1일부터 정규 임무를 시작하여 2016년 6월 현재까지 6년 동안 안정적으로 정상적인 임무를 수행 중에 있다.
  정지궤도는 지구 적도상공 고도 35,800km의 궤도이며, 정지궤도에 있는 위성의 지구 공전 주기는 지구의 자전 주기와 동일하여 지표상에서 위성을 바라보았을 때 위성이 항상 정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궤도이다. 천리안위성은 정지궤도에서 기상, 해양, 통신의 3가지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위성이다. 기상 임무는 기상 현상 연속 감시, 위험기상 조기 탐지, 기후 변화 분석을 위한 한반도 주변 및 전 지구 기상관측이고, 해양 임무는 한반도 주변 해양 생태계 관측 및 해양 환경 감시를 위한 해양 모니터링이고, 통신 임무는 Ka-band 광대역 위성 멀티미디어 시험 서비스 및 통신탑재체의 우주 성능 검증이다. 천리안위성에는 이 3가지 임무 수행을 위해 3개의 탑재체, 즉 기상탑재체(Meteorological Imager: MI), 해양탑재체(Geostationary Ocean Color Imager: GOCI), 통신탑재체(Ka-band Communication Payload)가 실려 있고, 각각의 탑재체가 각각의 임무를 독립적으로 동시에 수행한다.
  천리안위성은 국제 공동 개발 프로젝트로 개발되었다. 위성 본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과 Airbus(프랑스)가 공동 개발하였고, 기상탑재체(MI)는 Exelis(미국)이 개발하였다. 해양탑재체(GOCI)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과 Airbus(프랑스)가 공동 개발하였고, 통신탑재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국내 개발하였다. 천리안위성은 우리나라 최초 기상위성이고, 천리안위성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독자 기상위성 보유국으로 진입하였다. 뿐만 아니라, 천리안위성은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해양을 관측하는 해양위성으로 세계 위성 해양관측 분야에서 창조적이고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천리안위성은 통신위성으로서 우리나라가 세계 10번째 통신위성 자체 개발국 지위를 획득하는데 기여하였다.
  천리안위성은 발사이후 현재까지 약 6년 동안 우주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천리안위성은 3개 복합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이므로 위성을 관제하는 기관뿐만 아니라 각 임무를 활용하는 기관들의 1년 365일 하루 24시간의 지속적인 업무 수행 없이는 천리안위성의 운영은 불가능하다. 천리안위성의 운영 기관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 기상청의 국가기상위성센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양위성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방송미디어연구소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 4개의 기관들의 상호 협업을 통해서 천리안위성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천리안위성 관제 업무 및 천리안 영상 수신/전처리/방송배포 백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가기상위성센터는 천리안위성 기상영상 수신/처리/방송배포/활용을 담당하고 있다. 해양위성센터에서는 천리안위성 해양영상 수신/처리/활용을 담당하고 있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는 천리안위성 통신탑재체 운영/활용을 수행하고 있다.
  천리안위성 임무 수명은 발사후 궤도상 시험을 포함하여 7.7년이다. 이 임무 수명을 고려하면 천리안 위성은 2018년 3월까지는 기상, 해양, 통신의 3 가지 임무 수행이 보장된다. 향후 임무 수명 종료 시점에 근접하여 천리안 위성의 상태를 점검하고 천리안위성의 임무 연장을 고려할 수 있다.

※ 이 글은 아래 문서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http://www.kari.re.kr/kor/sub03_02_02.do
   - http://nmsc.kma.go.kr/html/homepage/ko/chollian/choll_info.do
   - http://kosc.kiost.ac/p20/kosc_p2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