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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러시아의 민수헬기 개발 동향

  • 이름 박중용
  • 작성일 2013-08-05
  • 조회 8166

2013년 파리 에어쇼에서 러시아의 모스크바에 기반을 둔 헬기제작업체의 대변인은  현재 여섯 기종의 민수헬기모델을 개발 또는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섯 기종의 헬기는 소형헬기부터 대형헬기까지 다양한데, AgustaWestland社와 함께 개발하는 2.5톤급 단발헬기, Ansat 개량형, Ka-226T, Ka-62, Mi-171A2, 그리고 Mi-38이다. 이 중 네 개 기종은 18개월 내에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 업체는 지난 2012년 2.5톤(5,500 파운드)급 소형헬기를 AgustaWestland社와 함께 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헬기는 Eurocopter社의 AS350/ EC130 Ecureuil 계열과 같은 헬기인데 아직까지 외형이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Ansat 헬기는 7,900 파운드급의 헬기로 Pratt & Whitney Canada社의 PW207K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초로 fly-by-wire (FBW) 조종시스템을 장착한 민수헬기이다. 이 헬기는 러시아 군에서 조종사 훈련용으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복잡한 FBW 때문에 민수인증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러시아 업체는 이번에 Ansat의 비행조종시스템을 FBW가 아닌 일반적인 조종시스템으로 개량을 하고 있으며 2013년 여름이 가기 전에 민수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Ka-226T는 7,900 파운드급의 쌍발헬기로서 동축반전로터헬기이며 Turbomeca Arrius 2G1 엔진을 장착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한 성능 시현을 최근에 마쳤다. 아직 러시아 당국의 인증을 획득하지 못 했지만 늦어도 2013년 안에는 인증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인도를 위해 생산도 몇 대 한 상태이다. 러시아 인증을 획득한 후에는 유럽의 EASA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Ka-62는 14,300 파운드급의 쌍발헬기로서 Turbomeca Ardiden 3G 엔진을 장착했다. 좌석수 12~15개의 이 헬기는 2014년에 인증 획득 후 첫 고객인 브라질의 Atlas Taxi Aereo사에게 2015년 초에 인도될 예정이다. 
Mi-171A2는 28,600 파운드급의 대형헬기로서 Mi-8/17을 현대화한 것이다. 이번 여름의 MAKS 쇼에서 선보인 후 곧 초도비행 예정이다.

 

Mi-38은 34,400 파운드급의 대형헬기로서 네 번째 시제기가 곧 제작 완료 예정이다. 더 큰 창문이 장착되고 프랑스의 Aerazur社가 공급한 연료시스템이 장착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완성된 시제기 한 대가 Pratt & Whitney Canada社의 엔진을 사용한데 반 해 이번 네 번째 시제기는 Klimov 엔진을 장착한다. 2014년 인증 획득 후 2015년부터 생산 계획이다.

 

여섯 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기 위해 러시아 업체는 4만 명에 이르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를 원하며, 주기어박스를 담당할 센터를 Perm의 Reducktor-PM에, 주물 설비 센터를 Arsenyev의 Progress에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 참고 :
1. "Russian Helicopters Developing Six Civil Models at a Time", rotor&wing Wednesday, July 3, 2013

 

 


작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중용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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