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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 미국 군수업계 공장폐쇄·인력감축 본격화

  •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12-07-13
  • 조회 5056
미국의 국방예산 삭감에 따라 하반기부터 방산업계의 공장폐쇄ㆍ인력감축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 의회는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향후 10년간 1조2,000억달러의 정부지출을 감축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5,000억달러 이상을 국방예산에서 줄이기로 합의했다. 또 이와 별도로 미국은 10년간 4,870억달러의 국방예산을 감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ㆍ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방산업계는 예산삭감에 따른 불확실성이 투자와 고용을 마비시키고 있다면서 의회와 국방부에 추가 예산삭감을 중단하라며 전방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업계 대표들은 최근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과 의회지도자들을 만나 예산삭감에 따른 충격을 경고하고 나섰다.

패네타 장관 역시 지난달 "국방부는 일자리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곳이 아니다"라면서도 "전방위에 걸친 국방예산 삭감은 군인뿐만 아니라 국방부와 계약한 기업과 근로자들에게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업계의 입장을 지지한 바 있다.

미 1만1,000개 제조업체들을 대표하는 미 제조업자협회(NAM)는 최근 국방예산 삭감으로 오는 2014년까지 13만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포함해 총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공개했다. 업계는 추가 예산감축에 대해 미 의회의 별도 합의가 없다면 법에 따라 자동예산 삭감에 따른 공장폐쇄나 잠재적 인력감축 계획을 근로자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의 최대 납품업체인 록히드마틴의 로버트 스티븐 최고경영자(CEO)는 예산감축 문제와 관련,"지난 수년간 공장 규모를 14만㎡ 축소하고 인력고용 규모도 3년 전에 비해 18%나 적게 하면서 비용을 수십억달러 줄였다"면서 "가까운 장래도 짙은 불확실성의 안개에 싸여 있다" 고 주장했다.

보잉 역시 올 초 비용절감을 위해 8,000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캔자스주 위치타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위치타 공장은 에어포스원을 관리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CEO는 지난주 말 영국의 판버러에어쇼 개막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국방예산이 1조달러 삭감되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왔다"며 "그 시나리오에 맞춰 비용구조를 짜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이학인특파원 leejk@sed.co.kr

reference
http://economy.hankooki.com/lpage/worldecono/201207/e201207091722026976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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