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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터보프롭 여객기 운용주기 증가

  • 이름 윤승호
  • 작성일 2013-04-12
  • 조회 11912

최근 들어 터보프롭(Turboprop) 여객기의 평균 운용주기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터보프롭 여객기의 은퇴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Aviation Week지의 자료에 따르면 2010~2012년 사이에 은퇴한 터보프롭 여객기는 총 279대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2004~2006년 사이에 은퇴한 터보프롭 여객기 493대, 2007~2009년 사이에 은퇴한 터보프롭 여객기 441대에 비해 뚜렷하게 감소한 수치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여객기의 평균 수명은 29~30년인데 반하여, 2012년에 조사된 터보프롭 여객기의 평균 수명은 32년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경향은 터보프롭 엔진의 성능이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각 항공사들이 여객기 수명을 연장하기 위하여 운용 및 보수 정책을 개선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터보프롭 엔진은 터보제트(Turbojet)에 프로펠러를 장착한 항공기용 제트엔진으로 중저속에서의 중량 대 출력비와 연료효율이 우수해서 중소형 여객기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터보팬(Turbofan) 엔진 여객기에 비해 이착륙 거리가 짧아서 비교적 규모가 작은 공항에서도 이착륙이 용이하다. 따라서 항공사에서는 단거리 노선에 터보프롭 여객기를, 중장거리 노선에 터보팬 여객기를 주로 운용하고 있다. 특히 지역 항공사에서는 항공기 구입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대형 항공사가 중·장거리에 투입하였던 중소형 제트 여객기를 중고로 매입하여 지역 항공사의 중거리 노선에 투입하였는데, 국제 유가가 연이어 상승하면서 제트 여객기 대신 터보프롭 여객기를 중거리 노선에 투입하고 그 운용주기를 연장시키는데 치중하고 있다.

 

터보프롭 항공기 제조사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고가의 새 기종 출시와 병행하여 기존 항공기의 운용 수명을 증가시키는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터보프롭 여객기의 예로 SAAB 340, ATR 42, Bombardier Dash 8 같은 모델은 도입한지 20년이 지났지만 75%가 넘는 대부분의 항공기가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이 중소형 제트 여객기로 인해 위협받던 터보프롭 여객기 시장은 고유가 시대에 발맞춰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 이 글은 아래의 링크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출처 : Aviation Week & Space Technology     

  (http://www.aviationweek.com/Article.aspx?id=/article-xml/AW_04_01_2013_p38-560927.xml&p=1)

 

 



작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윤승호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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