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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 에어버스 A320 중국 텐진공장 생산 동향

  •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12-08-17
  • 조회 7396
2005년 12월,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프랑스를 방문 중인 가운데 중국은 A320 150 대를 주문하는 1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였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계약 체결 직전 원자바오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그 전날 툴루즈에서 이뤄진 양측간 의정서 체결을 환영했다. 에어버스와 중국의 민간 항공부문간 협력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한 의정서에는 중국 내 에어버스 조립공장 설립 가능성이 포함되었다.
당시 에어버스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33%에 그치고 있었다.

2006년 6월, 중국 텐진이 A320 최종조립장 설립지로 선정되었다. 에어버스는 6개월 동안 텐진, 상하이, 시안, 주하이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항구, 공항, 노동력, 공업발전성 등 타당성을 조사하고 텐진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이로써 텐진 조립 공장은 프랑스 툴루즈와 독일 함부르크에 이어 유럽 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에어버스 항공기의 최종조립을 맡게 되었다. 이를 위해 텐진 공항 당국은 A320 테스트 활주로 신설에 30억달러를 투입해 공항 보수 및 확장 공사를 실시하였다.

2007년 5월 15일, 텐진 최종조립장 건설이 정식으로 착공하였다. 에어버스와 중국 기업연합이 각각 51%, 49% 출자하여 합작회사가 설립되었다. 중국 기업연합은 텐진항 보세구 (TJFTZ)가 60%, AVIC I과 AVIC II가 각각 20%씩을 출자하였다. AVIC은 A320 날개와 도어를 제작하며, 이 외에 원자재 공급, 부품 생산 및 설계, 대형 부품 시험/조립 등에 중국 내 주요 6개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09년 5월, 중국산 에어버스 A320 1호기가 시험비행에 성공하여 6월말 쓰촨항공에 인도되었다. 이후 텐진공장은 매달 3대 수준의 생산을 계속하여 2012년 가을에는 100호기 출고를 앞두고 있다. 또한 2012년 하반기에는 에어아시아에 인도할 예정으로, 최초로 중국 외 항공사에 인도하게 된다. 현재 텐진공장의 매출은 약 3조원대, 고용 인력은 1,000명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중국 CAAC (The Civil Aviation Administration of China)와 유럽 EASA (The European Aviation Safety Agency)는 에어버스 A320의 최종조립장과 인도센터를 중국 텐진에 유치하는 업무협정을 2009년 4월에 체결하였다. 항공기 인증 관련하여, 유럽은 형식증명과 제작증명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항공기 계속감항과 관련된 책임과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중국에서 최종조립된 항공기에 대한 수출감항증명 발행도 맡는다. 이를 위해 EASA는 유럽 내 단일 생산기관승인 (POA, Production Organization Approval)을 중국으로 확장하였다.

출처: 한겨레신문 (2005.12.05), 한국경제 (2007.05.16), 부산일보 (2012.06.16)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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