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 육군 차세대 고속 회전익기 개발 1단계 업체 선정

  • 이름 황인성
  • 작성일 2014-08-28
  • 조회 9141

벨과 시콜스키/보잉 팀이 미 육군의 차세대 고속 회전익기 개발 프로그램 1단계 업체로 선정되었다. 미 육군은 벨의 V-280 틸트로터와 시콜스키/보잉의 동축반전 복합 헬리콥터 SB-1을 기술 시제기로 개발하여 2017년부터 3년간 시험비행할 계획이다.

 

<그림  벨의 V-280 틸트로터>

 

이번 발표는 신생기업 AVX사와 카렘항공(Karem Aircraft)이 차세대 고속 회전익기 개발을 지속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자금 지원을 받기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편, 에어버스 헬리콥터는 JMR-TD (Joint Multi Role Technology Demonstrator) 프로그램 참여를 중단했다.


미 육군은 이번 1단계 업체 선정이 곧바로 UH-60 헬리콥터 대체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여전히 차세대 수직이착륙 항공기 (FVL, Future Vertical Lift) 개발에 있어서 공개 경쟁을 통해 업체를 선정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될 고속 회전익 항공기는 미 육군의 헬리콥터 전체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물론 1단계 프로그램 업체로 선정된 두 팀은 수천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기 때문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벨사는 1980년대에 초도비행에 성공한 XV-15와 미 해병대 등에서 사용중인 V-22 오스프리의 기술을 바탕으로 3세대 틸트로터 항공기 V-280을 개발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중량과 비용을 줄이고, 기체를 단순화하여 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 이라고 말했다. V-280은 280노트의 속도로 기존 헬리콥터 대비 2배의 작전반경을 갖도록 개발될 계획이다. V-280 개발에는 록히드 마틴, 스피릿, GKN, Moog사가 참여하여 각각 임무 시스템, 복합재 동체, V자형 미익, 플라이바이와이어 비행제어를 담당한다. 엔진은 GE의 T64 터보샤프트 엔진을 적용한다.


반면, 시콜스키와 보잉은 동축반전 복합 헬리콥터 개발을 통해 이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시콜스키는 이미 X2를 통해 관련 기술을 입증한 바 있으며, S-97 레이더 프로그램을 통해 후속 모델을 개발 중이다. SB-1은 하니웰의 T55 터보샤프트 엔진을 장착하여 기존 모델보다 대형화된 시제기로 개발될 계획이다.

 

 

<그림  시콜스키/보잉의 SB-1 동축반전 복합 헬리콥터>

 

JMR-TD 1단계는 3년간 고속 회전익기 기술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2단계는 2020년에 시작될 예정으로, 실험실 환경에서 임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FVL 프로그램은 2030년 이전에 새로운 항공기 개발을 완료할 계획은 아니다. 한편, 미 육군은 현재 기존 항공기를 유지하기 위한 재정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벨 OH-58D Kiowa 워리어 헬리콥터 수백대가 내년에 은퇴할 예정으로, 무장 정찰 임무를 보잉 AH-64E 아파치와 무인기팀에게 인수하고 있다.

 


※ 이 글은 아래의 링크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http://www.flightglobal.com/news/articles/army-selects-bell-sikorsky-boeing-for-jmr-td-402620/
http://aviationweek.com/awin-only/bell-sikorskyboeing-build-army-jmr-rotorcraft-demonstrators

 

 

 

작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황인성 (선임연구원)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