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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헬기 산업체의 최근 동향(1/3)

  • 이름 김준호
  • 작성일 2014-10-13
  • 조회 7866

세계의 헬기 산업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침체를 벗어나 지속적으로 소폭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을 양분화하여 점유하고 있는 미주지역과 유럽지역의 헬기 산업체들의 독과점적 구도는 여전하며, 잠재적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와 중동지역에서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더불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인도, 터키 등의 후발국의 헬기 산업체들이 시장 진입을 위한 도전적 행보를 함에 따라 세계 헬기시장의 경쟁은 점점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글은 첫 번째 연재로 유럽의 Airbus Helicopters, 아시아의 중국, 우리나라 산업체의 최근 동향을 살펴본다.

 

Airbus Goes Big in China
2014년 7월 7일, 독일 마르켈 (Angela Merkel) 총리는 베이징에서 중국 이극강 (Li Keqiang) 총리를 만났고, Airbus Helicopters는 중국의 3개 일반항공 운항사업체 (Fujian Xinmei General Aviation Co.(GAC), Guangdong Baiyun GAC, Yunnan Fengxiang GAC)와 5년간 회전익항공기 123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회전익항공기는 화물인양, 항공여행, 승객수송, 비즈니스 항공, 응급의료, 구조 등의 다양한 용도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로 소형 단발엔진 헬기인 Ecureuil 계열과 소형 쌍발엔진을 가진 EC135가 주문될 것이다. 한편, Airbus Helicopters는 미국 Leadville, Colorado, Las Vegas, Nevada에서 EC175의 고고도와 고온 시험을 수행했다. EC145T2는 독일 항공구조 전문회사인 DRF Luftrettung에 초도 20대의 납품을 착수했다.

 

[그림1] Airbus Goes Big in China

 


Korea Initiates New Helicopter Programs
대한민국 방위사업청은 19,200lb(8.7ton)의 수리온 기동형 헬기를 2012년 성공적으로 개발하였으며,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와 10,000~11,000lb(4.5~5ton) LCH-LAH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KAI(Korea Aerospace Industries; 한국항공우주산업(주))는 이번 프로그램의 예비사업자(주계약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LCH (Light Civil Helicopter; 소형민수헬기) 개발을 먼저 시작해서 2020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2년 후에 LAH (Light Armed Helicopter; 소형무장헬기)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1조 원(9억7천만 달러) 규모의 개발비용이 투입될 것이며, 추가적으로 4,000억 원(3억8천7백만 달러) 규모를 투자할 국외 제작사가 KAI의 파트너가 될 것이다. 후보기종으로는 AgustaWestland의 AW169, Airbus Helicopters의 EC155, Bell Helicopter의 430, Sikorsky의 S-76이 포함된다.


KAI는 대한민국에 약 400여대, 세계 시장에 약 600여대의 수요를 추정하고 있다. 최근 KAI는 국외 파트너로서 AgustaWestland, Airbus Helicopters을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그림2] Korea Initiates New Helicopter Programs
(Mock-up of LAH)

 


※ 이 글은 “Vertiflite Magazine(AHS International The Vertical Flight Technical Society에서 출간)”의 2014년 9월/10월호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Vertiflite September/October 2014 p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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