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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첫 민수용 틸트로터 유인기 AW 609의 최근 개발동향과 향후 생산전망

  • 이름 정호진
  • 작성일 2016-01-26
  • 조회 10577

(개괄) AW 609는 9인승 민수용 틸트로터기로 군용 틸트로터 유인기 제작사 중 하나인 Bell社에 의해 설계가 되었다. AW 609는 V-22 Osprey의 1/2 정도 크기로 연안감시 및 경비, 국제특급우편(EMS), 마약단속, 기업용, VIP용, 해양경찰 임무 등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AW 609 프로젝트는 1996년 11월 Bell社와 Boeing社가 미국 기업용 항공기협회(NBAA; National Business Aircraft Association) 컨벤션에서 최초로 발표된 이후 착수되었고, 현재까지 3기의 비행시험용 기체가 제작되어 2003년 3월 최초 비행시험을 수행하였다. 또한 AW 609는 인증작업을 마친 후 2017년경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원 및 가격) AW 609의 제원은 아래 표와 같다. 한편, AW 609는 1999년 첫 수주를 시작하여쓰며, 현재 대당 예상가격은 22-25백만불이나 최종 가격은 인도 25개월 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전망) AW 609는 2011년말 AgustaWestland社가 프로그램을 인수할 당시 수주량을 70기(20개국 40 개인/기업 고객) 정도로 발표하였다. 그러나 AW 609의 인증절차가 당초 2015년 말에서 2016년 초에 마무리되고 바로 고객에게 인도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AW 609 인증작업이 2017년으로 연기되면서 수주량이 2014년초 기준 60기 정도까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시장전망) Bell社U는 AW 609의 시장을 전체 100%로 보았을 때 60%는 헬기 대체시장, 30% 완전히 새로운 시장, 10%는 고정익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내다봤다. AW 609는 특히 중대형 헬기시장 일부를 잠식할 것으로 기대되나, 그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여기서 핵심은 AW 609의 대당 가격이며, 당초 예상가격보다 낮은 20-22백만불에 판매가 된다고 해도 속도와 수직이착륙의 장점에 대한 프리미엄을 기존 헬기 대비 100%~150% 수준으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민수시장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Teal Group에서는 공공/정부시장에서 AW 609가 조금 더 매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AW 609는 군용 정찰기, 훈련기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SAR 등을 탑재하여 연안과 국경을 감시하는 공공/정부기관의 역할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Teal Group에서는 향후 20년간 AW 609(파생형 포함)가 200-250기 정도의 시장이 존재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동향) 2015년 10월 AgustaWestland社에서는 AW 609의 2호 시제기로 비행시험을 수행하던 중 추락하여 2명의 조종사가 모두 사망하는 사고의 발생으로 모든 관련 비행활동을 잠정 중단/연기하였으나, 3호 시제기가 조립이 끝나감에 따라 다시 지상시험부터 비행시험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국의 초호화 전용기, 요트 등의 설계회사인 Winch Designs社에서는 AW 609의 이착륙이 가능한 요트 디자인을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 이 글은 아래 링크의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http://www.forbes.com/sites/billspringer/2016/01/15/will-the-ultimate-superyacht-be-an-aircraft-carrier/#2715e4857a0b767c452b6d56
https://www.flightglobal.com/news/articles/ground-trials-near-for-third-flight-test-aw609-420199/
Teal Group(2015), World Military & Civil Aircraft Briefing, V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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