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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체 임무 수행 시연에 성큼 다가선 AirMule 무인 수직이착륙기

  • 이름 임주섭
  • 작성일 2013-12-27
  • 조회 11689

만일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보았다면, 틀림없이 웨인이 탑승하고 고담시 상공을 날아서 질주하던 멋진 모습의 Batwing을 기억할 것이다. 매우 멋지긴 하지만, 이를 실제로 만들어 내는 것은 아마도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Batwing과 흡사한 모습의 AirMule 이라는 수직이착륙기 시험기가 최근 자율비행 능력을 시연하며, 전체 임무 수행 시연에 한 단계 성큼 다가섰다.


AirMule은 이스라엘의 Tactical Robotics Ltd. 사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원격 제어 혹은 내장된 자율 항법 시스템에 의한 비행이 가능하다. - 어떠한 경우도 실제 파일럿은 탑승하지 않는다. 이 비행체는 대공 방어망이 펼쳐진 전쟁터에서 부상자를 구조하는 임무를 염두에 두고 개발되고 있다. 현재 AirMule의 사양을 살펴보면, 무게는 770㎏, 페이로드는 640㎏, 잠재적 최고 항속은 180km/h, 최대 비행고도는 3,658m 이다.

 
무엇보다도 AirMule을 Batwing처럼 보이게 하는 요소는, 기체 후방에 달린 프로펠러와는 별개로 동체 내부에 장착된 내장 로터 블레이드이다. 이 설계 개념은 일반적인 헬리콥터 등의 개방형 프로펠러가 방해물 혹은 사람과의 충돌을 일으킬 수 있을만한 좁거나 균일하지 못한 지형에서의 이착륙을 가능하게 하기 위함이다. 현재 시험기는 40제곱미터 범위 내의 지역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다. 내장 로터 블레이드는 또한 헬리콥터에 비해 훨씬 소음이 적으며, 무광의 검정색인 AirMule 기체에 보다 은밀한 임무수행 능력을 더해 주는 요소이다. 최근의 비행 시험에서, AirMule은 자율 비행 기능으로 수직 이륙을 한 뒤, 목적지점까지 비행 후 시작 지점으로 되돌아오는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두 개의 레이저 고도계를 통해 비행 고도를 유지하며, GPS, 내장 항법 시스템, 지상에 표시된 광학 레퍼런스 표식 등을 조합하여 위치를 유지한다. 현재 제작중인 2차 시험기를 이용한 “풀 미션 시연 시험”이 내년도에 예정되어 있다.

 

 

 

 

※ 이 글은 아래 링크의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출처 : “AirMule Unmanned VTOL aircraft flies towards full mission demonstration"
http://www.gizmag.com/tactical-robotics-airmule-vtol/30196/ 

 

작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임주섭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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