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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수리온, 첫 날개를 펴고 비상(飛上)하다.

  •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10-04-16
  • 조회 8278

한국형 헬기 개발사업(KHP) 사업으로 개발된 최초의 국산헬기인 ‘수리온(SURION)’이 첫 비행에 성공했다. KHP사업을 담당하는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군 3훈련 비행단에서 실시된 수리온 헬기의 초도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시험비행은 시험 조종사 2명과 기술자 1명이 탑승한 가운데 약 10분간 실시됐으며 수리온 헬기는 2회에 걸쳐 10m가량 상승한 후 제자리비행(호버링)과 방향전환 등을 실시했다. 비행에 앞서서는 30여 분간 지상활주로에서 전진, 후진, 방향전환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 수리온 헬기의 초도비행은 업체직원과 사업단, 군 관계자 등 1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방위사업청은 4월까지 고도 600m, 속도 140노트(약 250㎞/h)까지 비행성능을 확인하고 안전성을 확보한 이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수리온 헬기는 동체 길이 14.9m, 폭 2.0m, 높이 4.45m, 승무원 4명과 9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는 중형헬기로 현재 운용 중인 UH-1H 헬기보단 크고 UH-60P 헬기보단 작다. 성능은 최고 속도 260㎞/h, 최대 비행시간 2시간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리온이란 이름은 국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맹금류인 ‘수리’와 숫자 100의 순 우리말인 ‘온’을 이은 신조어다. 이 이름에는 독수리의 날렵함과 용맹성, 100% 국산헬기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헬기는 노후한 UH-1H헬기와 정찰형 500MD 헬기 등을 대체하기 위해 한국항공,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됐다. 수리온 헬기의 개발을 위해 국내외 180여 개 업체와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조 3000억 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한편 이번 초도비행이 성공함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본격적인 시험평가를 거쳐 2010년 말에 초도양산에 착수해 2012년 하반기까지 수리온을 전력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출처 : 서울신문 http://mnm.seoul.co.kr/news/newsView.php?id=2010031104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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