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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15년 항공우주 주요 이슈 12선

  • 이름 황인성
  • 작성일 2015-01-12
  • 조회 11354

1. 신규 단일통로 민항기
봄바르디어의 110~130석급 항공기 CSeries가 2015년 하반기부터 운항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일정도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경쟁사보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봄바디어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에어버스가 신형 엔진을 장착한 A320 NEO를 2015년 10월에 선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보잉의 B737 MAX는 2017년에 고객인도 예정이다. CSeries는 현재 240여대의 확정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에어버스와 보잉의 신규 기종이 서비스를 개시하면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2. 중국의 도전
에어버스와 보잉의 대항마로서 중국의 민항기 산업은 아직까지는 종이 호랑이에 불과한 상황이다. 코맥의 리저널 제트기 ARJ21은 계획보다 8년 늦은 2015년에 고객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ARJ21은 항공전자장비 성능을 개선하고 기체 중량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170석급의 C919는 2015년 말에 초도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2018년에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919의 개발에는 총 10 여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3. F35
14년째 개발 중인 록히드 마틴의 F35는 2015년 미 해병대가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체 개조와 소프트웨어 테스트로 인해 7월이 아닌 12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미 공군의 2016년 8월 인도 계획도 소프트웨어 개발과 정비 훈련으로 인해 지연될 수 있다.


4. 인도의 야심
인도의 신임 총리는 국방 관련 장비 국산화율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10년간 2,500억 달러 규모이다. 그러나 여전히 인도의 항공우주산업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규모가 되는지는 의문이다. 인도의 HAL (Hindustan Aeronautics)이 개발한 소형 전투기 테자스 (Tejas)는 2015년 실전배치를 완료할 계획으로, 개발에 20년이 소요되었다. 인도 정부 관계자에 의하면 개발비는 12억 달러에 불과하다.

 

5. 미국의 발사체 개발
그동안 자국의 위성 발사에 러시아의 RD-180 엔진을 사용했던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자극받아 새로운 발사체 엔진 개발을 시작하였다. 미 공군은 대규모의 정부 주도 연구개발 대신 민간기업이 개발을 총괄하도록 하였다. 스페이스엑스,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회사인 ULA (United Launch Alliance),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 (Blue Origin)과 같은 기업이 미국 발사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6. 비즈니스 항공
비즈니스 항공은 2008년의 금융위기와 시장붕괴로부터 점차 회복될 것이다. 대형 비즈니스기가 시장회복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015년에는 봄바르디어의 초장거리 항공기 글로벌7000, 다소의 중형급 팰콘 5X, 장거리 항공기 팰콘 8X, 걸프스트림의 G500이 초도비행을 할 계획이다.


7. 무인항공기 비행 허가
 뒤늦은 감이 있지만 미연방항공청 (FAA,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은 무인항공기의 민간공역 운영에 대한 제한적인 허용조치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미 의회가 2015년 9월까지 무인기 시스템의 국가공역 통합운영을 요구한 가운데, 현재 촉박한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소형 무인기시스템에 관한 규정 초안이 2014년 말에 나올 예정이지만 많은 이견이 예상되고, 최종안이 도출되기까지 쉽지 않을 전망이다.


8. 미 국방부 차세대 항공기 조달 계획
미 국방부의 차세대 항공기 조달 계획이 예산 문제로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미 공군의 장거리 폭격기, 미 해군의 항모운용무인전투기 UCLASS (Unmanned Carrier- Launched Airborne Surveillance and Strike), 초음속 고등훈련기 T-38C의 교체, 조기경보통제기 E-8 조인트 스타스 (Joint STARS, Joint Surveillance Target Attack Radar System) 등이 대상이다.

 

9. 항공안전
지난 3월에는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이 실종되었고, 7월에는 동 항공 17편이 피격된 바 있다. 항공교통의 안전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전 세계의 항공기 추적 시스템을 개선하고 위험지역의 정보를 공유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와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는 각각 추적 시스템과 위험지역 정보 공유에 있어서 2014년 말에 권고사항을 담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10. 미국의 국방기술 연구개발 강화
잠재적인 적국에 대해 기술적 우위를 지속하고자 미 국방부는 몇몇 분야의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최근 사임한 미국의 국방장관 척 헤이글은 발전된 제조기술, 자동화 시스템, 빅 데이터, 소형화, 로보틱스 등을 언급했다. 이 외에 사이버전쟁, 극초음속 기술도 주목받는 분야이다.


11. 소재/부품 공급선 확보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주요 항공기, 엔진 제작사는 공급이 제한되거나 가격이 오를 것에 대비하여 티타늄을 비축하고 있다. 아직 공급제한으로 인한 가격상승이 현실화되지는 않았으나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세계 최대의 티타늄 제조업체인 러시아의 VSMPO-Avisma는 에어버스의 티타늄 사용량 가운데 60%, 보잉의 경우 35~40%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버스와 보잉의 최신 기종인 A350과 B787은 복합재가 기체 구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속 고유의 역할이 요구되는 부분에 여전히 티타늄을 적용하고 있다. 두 기종은 전기체 구조물의 14~15%를 티타늄이 차지하고 있다.


12. 러시아의 RD-181 엔진 사용
버진 갤럭틱의 스페이스쉽투와 오비털 사이언스의 앤타레스의 연이은 실패로 민간 상업용 우주산업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 2015년에 이를 제자리로 되돌리는 것이 두 업체를 비롯한 민간 우주산업의 급선무로, 버진 갤럭틱은 2015년 중반에 시험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비털 사이언스는 2016년에 러시아의 RD-180 또는 RD-193을 이용하여 재설계된 앤타레스가 준비될 때까지 다른 발사체 엔진을 이용하여 국제 우주정거장에 화물을 운송할 계획이다.

 


※ 이 글은 아래 링크의 기사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http://aviationweek.com/technology/key-points-keep-eye-2015-0#slide-0-field_images-124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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