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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보잉 737 전방부가 최고의 비행 시뮬레이터로 재활용되다

  •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12-05-04
  • 조회 7166
지금 시대에는 많은 컴퓨터 사용자들이 매우 실감나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가상비행시간을 쌓고 있다. 그 중에는 제트 전투기나 여객기를 데스크탑의 키보드, 마우스, 조이스틱으로 조종하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시뮬레이션 마니아 중의 한 명인 관제사이자 조종사인 제임스 프라이스는 아찔한 고도감을 실현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보잉 737의 앞부분을 잘라내어 소유하고 있다. 내장이 드러난 조종석은 작동하는 조종간, 계기, 모니터들이 비행 시뮬레이터 소프트웨어와 인터페이스 되어 있다. 좋아서 한 일이었지만, 그 결과는 실로 어마어마한 시간과 노력을 들일만 한 것이었다.

프라이스는 이혼 후 자유가 많아지면서 실감나는 비행 시뮬레이션에 대한 집념으로 목재로 조종석으로 재현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오클라호마의 아드모어 비행기 무덤에서 부품을 찾다가 진짜로 순정 조종석을 구입하게 되었다. 거금 미화 1,500불로 프라이스는 1968년산 보잉 737-130의 전방부분 1.13톤을 구입하여 2000년 6월에 배송 받았다.

1968년 12월 루프트한자 항공사에 최초로 인도된 이래로 수 많은 항공사들에서 수 만 마일을 비행한 후, 이 기체는 1997년 12월 20일에 은퇴하였다. 이동을 위해 잘라낸 아랫부분도 곧 수 개월동안 장비와 배선들을 떼어내고 청소한 후에 도색 및 내부 인테리어를 새로 했다. 프라이스와 그의 팀은 본래의 737 구성품들-스로틀 페데스탈, 비행제어유닛, 디스플레이 유닛, 데이터 인터페이스 판넬-을 설치하고 거동과 외관이 실제 항공기와 똑같이 보이고 느낄 수 있도록 좌석과, 듀얼 컨트롤, 계기, 다이얼, 시계 및 수 많은 조명들을 설치했다. 모든 다이얼과 레버, 모니터들은 제대로 동작하도록 배선을 하였으며, 비행 시뮬레이션 모듈을 프로그래밍하고, 확장/입력 제어기를 항공기의 하드웨어에 인터페이스 했다. 흉측한 조종석이 배송된 지 1년 만에 프라이스는 아름다우리만큼 현실적인 비행 시뮬레이터로 보상받았다.

비행 소프트웨어는 현재 전세계의 수 많은 목적지와 다양한 기상 조건(인터넷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기상정보를 전송받음)이 프로그래밍 되었고, 지형 시너리도 추가되었다. 물론 주야간 비행 시나리오도 포함되었다.

프라이스는 최근 산호세 머큐리 뉴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실제 항공기 조종석을 만드는 것과 같았습니다. 움직이지는 않지만, 진동도 있고 바깥 영상으로 뇌가 실제 비행하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리고 737 계통의 90 퍼센트를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항공기와 똑같이조종할 수 있습니다.”

비행 시뮬레이터용으로 재생산된 조종석은 많지만, 프라이스의 제작물은 실제 737 조종석을 이용해서 만든 몇 안되는 것이다. 그의 집념 또한 결코 싸지 않다. 지금까지 미화 15만불이 들어갔으며, 지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52세의 그는 여전히 수리중이며 소프트웨어를 조절하고 신기술을 추가하고 있다. 자신의 예산 만으로 자신의 경험치를 더욱 실감나게 재현하고 있다. 아마도 미래에 언젠가는 3D 입체영상 같은 것이나 움직이는 모션 시뮬레이터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출처: Gizmag, 2012. 4. 25

작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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