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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략적 차세대 항공기 연구개발 비전-2

  • 이름 감태현
  • 작성일 2014-10-13
  • 조회 6458

2. 일본 항공기산업의 과제와 방향

 

  (1) 과제 
  항공기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조합된 복잡한 시스템을 갖고 있어 부품수는 자동차에 비해 약 100배에 달하는 300만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산업구조상 저변이 넓어, 국제경쟁력 있는 항공기 제조를 위해서는 일본의 보유기술력을 결집, 폭넓은 기술수준 향상이 중요함.


  또한 항공기 산업은 많은 산업분야 중에서도, 특히 거액의 개발비가 요구됨에 따라 참여 리스크가 큰 산업분야임. 그리고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서면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나, 개발기간이 10년 이상, 제품싸이클이 20~30년으로 개발기간이나 제품싸이클이 장기이므로 민간만으로는 참여가 어려운 산업분야라 할 수 있음.


  그리고 항공기분야는 안전 확보 측면에서 설계를 책임지는 국가의 역할이 중대하며, 유엔의 전문기관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정한 국제기준에 적합한 인증·증명이 필요, 이를 위해서는 국가기관에서 형식승인의 심사가 필수적임.


    국제경쟁력 있는 완성기 개발을 위해서는 높은 심사능력을 바탕으로 신속·정확한 인증, 구미와 대등한 상호인증이나 정부차원에서의 판로개척 등 외교적인 지원이 보다 효과적임.


  또한 중소기업에의 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임으로 일본의 경제성장과 고용창출 측면에서 산업정책상 정부지원이 효과적임.
  더욱이 안전보장 측면에서도 항공기 관련기업은 방위분야도 담당하고 있는 예가 많으므로, 항공기산업 발전은 방위산업의 기반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됨.


  이러한 측면을 감안, 항공기산업은 관계부처 간 협력 하에 국가가 주도하고 견인하여야 할 산업분야임.


  가. 국제공동개발에서의 지위 향상
  일본 항공기산업은, 보잉 중·대형여객기의 공급업체로서, 산업규모를 확대하여 국제공동개발 측면에서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여 일본의 산업기반을 견고히 하는 것이 당면된 목표임.


  따라서 국제공동개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일본의 강점을 살리면서 기체 등의 시스템 통합능력 향상이 필요함.


  시스템 통합능력 확보를 통한 일본 자체브랜드의 항공기 개발은, 국제적인 입지 향상은 물론 항공기의 개발·제조부터 판매 후 A/S 시장(고객지원, 정비·수리·점검 등) 등의 확보가 가능함.


  이는 판매, 금융 등을 포함하여 항공기 제조 및 판매사업 모두 유리함을 지니고 있으므로, 국제공동개발을 통한 공급업체로서의 참여하는 형태에 비해 대폭적인 수익 향상이 기대됨.


  이를 위해서는 항공기산업의 기반을 강화, 기간산업화 도모가 필요하며, 이는 전략산업으로서의 안보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임.

 

  나. 신규시장의 확보
  향후 글로벌화에 따라, 수송량(사람, 물건 등)은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러한 수송에는 보다 빠른 항공기 즉, 초음속기가 요구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본격적인 초음속기 개발은 세계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있으므로, 선도적으로 초음속기의 연구개발을 추진시, 미개척된 초음속기 시장을 선점,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됨.


  또한 초음속 수송을 통하여 수송량이 활성화되면 시장 자체도 동시에 확대되어 세계시장의 대폭적인 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임.

 

 

(2) 추진방향 
  "국제공동개발에서의 지위 향상“과 ”신규 시장 확보“라는 2가지 측면에서 항공과학기술을 담당하는 문부과학성은 아래 2개의 연구개발 프로그램과 이를 지원하는 3가지의 횡단적 시책에 의해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임.

 

 가. 2개의 연구개발 프로그램
 ○ 민간항공기 국산화 연구개발 프로그램
  시스템 통합능력과 국제공동개발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현재 민간항공기에 요구되는 “안전·환경적합성·경제성”의 3가지 핵심과제에 대해 타국보다 우위의 기술 확보가 필수적임. 따라서 차세대 항공기개발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이를 지원하는 첨단 항공과학기술 연구개발을 통하여, 팬·저압터빈 등 일본 우위기술의 신장은 물론 일본이 보유하지 않은 고도의 파급효과 기술(고압터빈 등) 개발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보다 강화, 항공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함.


 ○ 초음속기 연구개발 프로그램
  아직 세계시장에 출현하지 않은 초음속여객기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기 위해서는 고속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요구하는 환경적합성과 경제성 측면에서의 기술적인 과제해결이 필요. 이의 해결방안으로서, 일본이 보유한 우위기술(저 sonic-boom 설계기술 등)을 더욱 성숙시킴과 동시 타 핵심기술의 실증을 포함한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함.

 

 

 나. 차세대 항공기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3가지의 횡단적인 시책
 ○ 대형시험설비의 정비
  항공기 개발에는 각 요소기술 뿐만 아니라, 통합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기술 개발측면에서 그 성숙도 향상과 기술실증을 위해서는 대형 시험설비가 필요함. 특히 JAXA에서 보유하고 있는 풍동시설 등은 약 50년이 경과하여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임. 열화가 원인으로서 고장·정지 등이 빈번하여 운영에 영향이 미치기 시작하고 있으며, 또한 이미 반세기 가까이 경과한 노후설비이므로 데이터 검색시간 단축이나 정확도 등의 향상을 도모하지 않을 시, 국제경쟁력 향상은 기대할 수 없으며, 특히 데이터 검색시간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음. 더욱이 엔진에 대해서는 기술이 성숙한 만큼. 단순한 부품이 아닌 시스템으로 입증하는 것이 필요하나 실 엔진이나 계측설비 등을 갖춘 엔진 실증설비의 미보유로 지상에서 실증할 수 없는 실정임. 이러한 상황을 감안, 개발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해 기반정비를 추진함.


 ○ 첨단연구 추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 올 수 있는 항공수송기술의 혁신을 위해서는, 발아가 될 수 있는 기술개발과 동시 미래항공기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의 열쇠가 될 수 있는 첨단연구를 폭넓게 추진함.


 ○ 인재육성 강화
  항공기산업 확대에는 이를 뒷받침하는 고급인력 확보는 불가결함. 동 인재육성에 있어서는 고급 항공기술자를 목표로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이고 실천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함으로, 공공연구기관의 최첨단 기술개발에 접할 수 있는 기회제공 등 관계기관과 연계하여 인재육성 강화를 추진함.

 

 

※ 이 글은 일본 문부과학성(차세대항공과학기술 Task force)에서 2014년 8월 발표한 내용 중, ‘2. 일본 항공기산업의 과제와 방향’을 정리한 것입니다. (아래 목차 참조)

 

(목차)
1. 항공기산업 현황
2. 일본 항공기산업의 과제와 방향
3. 고도성장 산업화를 위한 2개의 연구개발 프로그램
  3-1. 민간항공기 국산화 연구개발 프로그램
  3-2. 초음속기 연구개발 프로그램
4. 차세대 항공기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3가지 횡단적 시책
5. 제언 (세계 시장점유율 20%를 향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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