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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중국 주천 위성발사장 현황-2편

  • 이름 이은정
  • 작성일 2013-11-01
  • 조회 8217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PRC : People's Republic of China)으로 새롭게 건국된 중국은 냉전시대 공산진영의 대표로 구소련을 지지한다는 조건으로 1950년대 구소련으로부터 미사일과 핵무기 기술, 그리고 미사일 발사장과 원자로 건설을 위한 전문가 파견 등의 지원을 받아 1958년 1월부터 미사일 발사장 건설에 착수하였다.


발사장의 위치선정에서부터 전반적인 발사장 배치, 건설계획까지 구소련의 전문가들에 의해 진행되었고, 추적 및 원격측정, 정보처리를 위한 핵심 장비 구축은 물론이고 발사장 운용을 위한 중국 기술자들에 대한 교육 역시 구소련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1950년대 말부터 이념논쟁으로 불거진 소련과 중국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었고, 결국 1960년 8월, 1,343명의 소련 전문가들이 모두 본국으로 귀국하면서 지원이 중단되었다. 하지만 중국은 발사장 건설을 지속하면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여 1960년 9월 구소련에서 제작한 R-2 SRBM의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주천 위성발사장의 첫 번째 영구 발사시설인 Launch Complex 3에서는 1964년 6월 중국의 토종 SRBM인 DF-2(DongFeng) 발사를 시작으로, 1966년 10월 12kT의 핵탄두를 실은 DF-2A의 발사가 수행되었다.

 

1970년 4월 중국의 첫 번째 위성인 동방홍(東方紅)을 발사함으로써 위성 발사장으로써 첫 장을 연 주천 위성발사장은 그 후 DF-4(IRBM)와 CZ-1 (ChangZheng) 발사용 Pad 5020 및 DF-5(ICBM)와 CZ-2, FB-1(FengBao) 발사용 Pad 138로 구성된 Launch Complex 2를 중심으로 중국의 주요 ICBM 테스트 및 위성 발사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주천 위성발사장의 주된 임무는 회수용 위성을 포함하는 모든 저궤도(Low Earth Orbit) 위성을 발사하는 것이었다. 1980년 5월 DF-5 발사를 끝으로 모든 발사는 Pad 138에서만 이루어져 1996년까지 총 17기의 회수용 정찰위성 FSW(Fanhui Shi Weixing, 返回式衛星)가 CZ-2C와 2D를 이용하여 발사되었다. 1992년 10월에는 Swedish Space Corporation사에서 제작한 전리층, 오로라, 자기권 연구용 위성인 Freja 위성을 중국 FSW-1 위성의 Piggyback 위성으로 돈을 받고 CZ-2C 발사체를 이용하여 발사하였다.

 
1980년대 서창과 태원 위성발사장이 완공되면서 중국의 위성발사는 두 곳에서 이루어졌고, 주천 위성발사장의 북쪽 발사대 지역은 운영을 중단하고 남쪽 발사대 지역에서 유인우주선 발사를 위한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중국의 유인우주선 계획은 1966년 당시 국방과학위원회 전문가들에 의해 수립되었고, 이를 토대로 1968년 북경우주공정연구소가 설립되어 위성개발과 동시에 유인우주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주천 위성발사장에서 2003년 10월 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선저우 5호 발사성공을 시작으로 올 6월 다섯 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 10호 발사까지 성공하면서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은 우주대국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가고 있다.

 
아래 표는 현재까지 주천 위성발사장에서 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 등을 발사한 주요 실적을 정리한 내역이다.

 

<표> 주천 위성발사장 주요 발사실적 : 첨부파일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작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제협력팀 이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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